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혼 여성 4명 중 1명 “결혼해도 출산하지 않을 것”

 
미혼남녀 10명중 2명은 결혼 후에도 자녀를 낳을 생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혼 여성 4명중 1명꼴로 결혼을 해도 출산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미혼남녀 상당수가 평균 2명 정도의 자녀를 희망 하지만 출산으로 인한 일과 가정 양립을 장애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휴먼라이프 연구소장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혼남녀의 출산 인식’보고서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2.6%는 자녀를 2명 이내 낳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낳지 않겠다’(17.8%)는 답변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지난해 출산 거부 비율(14.4%) 보다 3.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미혼 과반수(72.4%)는 맞벌이를 선호하며, 연령이 낮을수록(25~29세 80.4%, 30~34세 72.8%, 35~39세 67.5%) 부부가 같이 벌기를 원했다.

또한 대체로 고소득(5000만원 이상 63.6%)보다는 저소득 그룹(2000만원 미만 77.4%)일수록, 저학력(고졸 이하 64.6%)보다는 고학력 그룹(대학원졸 81.4%)일수록 맞벌이를 희망했다. 고학력 여성의 맞벌이 선호 경향(고졸 이하 59.3%, 대학원졸 82.8%)도 두드러졌다.

미혼남녀의 평균 출산 시기는 결혼 후 ‘1년 9개월’이었고 희망 자녀 수는 ‘1.9명’으로 조사됐다.

결혼 후 부모와 함께 살기를 바라는 남녀는 10명 중 1명(13.1%)으로 조사됐다.

미혼남녀 다수는 저출산 문제를 ‘심각’(68.3%)하게 여기며, 국가의 출산 정책에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부의 저출산 정책이 출산 의지에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남녀 각각 51.6%, 44.4%로 가장 많았다.

저출산 원인으로는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27.5%)이 가장 많았고, ‘육아로 인한 경제적 부담’(26.7%), ‘결혼의 지연과 기피 의식’(19.1%) 등으로 나타났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한국 출산율 하락은 기혼자의 낮은 출산 의지뿐 아니라, 미혼자들의 결혼 기피와 출산 거부감 등이 큰 요인"이라며 "업무와 삶의 균형, 경력단절문제 해결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