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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회장 향해 경례"…원광대 '군기 잡기' 논란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전북의 한 사립대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인사를 강요하는 등 군기를 잡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원광대는 11일 "본 대학 역사교육학과에서 후배들이 학과 회장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등 '군기 잡기' 의혹이 제기돼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지난 9일 이 대학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역사교육과 재학 중인 사람'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익명으로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그는 "저희 과에 대해 물어보신 분이 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체육대회(가) 끝난 후에는 예비역들(이) 모여서 사발식 같은 걸 하고 학회장에게 경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똥군기(가) 미쳤다"며 "조금이라도 맘에 안 들면 강의실로 불러서 욕하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학회장은 12학번 남자 복학생으로 올해 4학년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말 열린 사발식에서 1, 2학년 학생들은 선배인 학회장에게 '역교'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역교'는 역사교육학과의 준말이다. 

해당 게시판에는 다른 재학생들의 제보도 잇따랐다.

"입학식 때부터 두발에 관한 염색이나 교내에서 모자, 슬리퍼, 추리닝 착용(은) 불가했고 여학생들은 짧은 치마를 입을 경우 눈총을 받아야 했다" "현장답사에 가서도 (후배들은) 뛰지 않으면 욕을 먹고 선배들은 뒤에서 화를 낸다. 문화재를 보러 온 건지 육상경기를 하러 온 건지 분간이 안 간다" 등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범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3월 같은 사범대 소속인 국어교육과 신입생 환영회에서 반팔과 반바지 차림의 신입생들에게 선배들이 막걸리를 뿌리는 사건이 터진 지 1년도 안 됐기 때문이다. 사범대 학생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범대인으로서 창피하다"며 "역사교육과 학생회에서는 이 사태에 대
해서 입장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범대 학생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어교육과 사태에 이어 역사교육과에서 또 '군기 잡기' 논란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진호 원광대 대외협력홍보처장은 "학교 차원에서 어느 선까지 (군기 잡기가) 이뤄졌는지 자세히 조사한 뒤에 처벌할 사람은 처벌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원광대 SNS에 올라온 `군기 잡기` 관련 글 캡처 화면.

익산=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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