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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에 자연스럽게 권력 이양하는 것이 민주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가진 퇴임연설에서 민주주의의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언급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열흘 후 전 세계는 자유로운 선거로 선출된 한 대통령으로부터 선거로 선출된 다음 대통령에게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되는 민주주의의 특징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부시 대통령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에게 최선을 다해 자연스럽게 권력이 이양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로 선출된 권력에 관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설파한 것이다. 민주당을 지지자들 사이에선 트럼프 당선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트럼프 당선이 발표된 날에는 백악관에 몰려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선거 전부터 계속된 트럼프 당선인의 막말 논란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감을 샀다. 트럼프 당선인의 막말 논란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선출된 권력에 대한 존중이야말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강력하며 존경받는 국가로 남아 있으며 우리의 젊음과 추진력, 다양성과 개방성, 위험과 재창조를위한 무한한 능력은 미래가 우리의 것임을 의미한다"라면서도 "그러나 그 잠재력은 민주주의가 작동 할 때만 실현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처음 당선됐다. 정치적 고향 시카고에서 당선 첫 연설을 가졌으며, 이날 가진 퇴임 연설을 끝으로 다시 평범한 미국 시민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열흘 뒤인 20일(현지시각) 오후 12시 열린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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