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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공항버스요금 최대 4000원 인하

경기도에서 인천·김포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 요금이 최대 4000원 할인된다. 요금인하 대상은 한정면허를 발급받아 운행하는 버스다. 한정면허는 이용자가 적어 수익을 낼 수 없는 노선에 한정해 발급하는 운행면허로, 경기도가 한정면허 발급권한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항버스(한정면허) 요금인하 및 서비스 전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정면허를 보유한 업체는 경기고속·경기공항리무진·태화상운 등 3개 업체로, 20개 노선에 152대를 운행 중이다.

단일요금제를 적용해 김포공항은 6000원, 인천공항은 8000원~1만2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거리비례제 요금을 적용하는 일반 시외직행 공항버스(4개 업체가 19개 노선에 121대 운행) 요금보다 500~3500원이 비싸다.

실제 한정면허 노선을 거리비례제로 환산할 경우 수원 영통~인천공항은 1만1000원(현재 1만2000원), 군포 산본~인천공항은 7500원(1만1000원)이면 운행가능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달 17일까지 운송원가와 수익자료 분석해 공항버스의 적정요금을 산정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24일까지 해당 업체 노선별로 ‘요금인하 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노선별로 1000~4000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일부 정지 또는 과징금 등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끝까지 인하하지 않을 경우 내년 6월로 만기가 끝나는 한정면허권을 모두 회수하고 신규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면허기간도 당초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한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공항버스 요금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당시 부족한 수요를 반영해 요금이 높게 책정됐지만 지금은 인천대교 건설, 공항이용객 증가 등 인하요인이 충분하다”며 “하지만 업체들은 요금제 인하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결국 비싼 요금을 내는 도민들만 피해를 입고 있어 제도를 개선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이용객은 2001년 1454만4000여 명에서 지난해 5776만5000여 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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