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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들강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검찰 기소 날, 우리 딸 생일이었다" 눈물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전남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범인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그를 15년 만에 기소한 날이 피해자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강간 등 살인)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2001년 2월 나주 드들강변에서 당시 여고 2학년생이던 박모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조르며 강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14년 기소됐다.

그러나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 '박양과 성관계는 했지만 살인을 저지르진 않았다'고 진술하면서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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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경찰은 태완이법 시행 이후인 2015년 말부터 드들강 살인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선 끝에 지난해 8월 초 김씨를 범인으로 다시 지목해 15년 6개월 만에 기소했다.

태완이법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은 태완이법 시행 이후 유죄가 선고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

당시 박양의 어머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검찰청에서 기소하겠다고 전화가 왔다"며 "그날이 우리 딸 생일이었다. 그날 아침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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