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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줄기세포 이식, 심봉사 눈 뜨게 하나

미국 과학지 스템셀리포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이용한 시세포 복원 연구 보고서. [스팀셀리포트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과학지 스템셀리포트 홈페이지에 소개된 일본 이화학연구소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이용한 시세포 복원 연구 보고서. [스팀셀리포트 홈페이지 캡처]

일본 연구진이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를 이용한 실명 치료 연구에 성과를 거뒀다. 일본 이화학연구소는 실명한 쥐에 iPS 세포를 이식해 빛을 느끼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과학지 스템셀리포트에 11일 발표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실명을 유발하는 난치병 치료를 목표로 2년 내 인체 임상실험을 계획 중이다.

이번 연구는 쥐의 iPS 세포에서 미숙한 상태의 시세포를 채취해 실명한 쥐에 이식한 뒤, 눈 안에서 정상 시세포로 성숙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이 세포를 이식한지 1개월 이상 된 쥐의 망막을 조사한 결과, 시세포가 신경과 연결돼 빛을 감지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행동 실험 결과에서도 이식 받은 쥐의 40%가 빛에 반응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다음 단계에서 사람의 iPS 세포에서 추출한 시세포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유전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 병에 걸리면 광수용체의 기능 이상으로 시력이 약해지고 실명할 수도 있다. 연구를 이끈 이화학연구소 만다이 미치코(万代道子) 부(副) 프로젝트 리더는 “(임상실험에서) 이식이 잘 되면 병세를 늦출 수 있고, 시력을 부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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