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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비 떼먹은 맥도날드 망원점…알바는 "고달프다"

최근 폐점한 맥도날드 망원점이 소속 직원 및 아르바이트 인원에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맥도날드 본사는 망원점 점주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밀린 임금이 언제 지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망원점은 하룻밤 사이에 전격적으로 폐점했다. 인근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쇼핑몰에 맥도날드 메세나폴리스점이 들어서 영업 피해를 봤기 때문이라는 게 망원점주의 주장이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보도자료에서 "맥도날드는 프랜차이즈 오너(가맹점주)를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며, 점주와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지만, 해당 점주의 경우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수년간 서비스료(본사 수수료) 등을 연체하거나 지불하지 않는 등 계약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망원점의 미지급 서비스료 규모는 6억~7억원에 이른다. 본사뿐 아니라 식재료·장비 공급 협력업체의 대금도 제대로 주지 않아 피해가 계속 커졌다는 게 맥도날드의 설명이다.

망원점의 영업 피해 주장에 대해서도 양측의 의견이 엇갈린다. 맥도날드 본사 주장을 따르면 망원점의 매출은 매세나폴리스점이 문을 열기 전인 2012년 34억8000만원에서 메세나폴리스점 개점 이후인 2013년 36억원, 2014년 35억9000만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본사와 망원점주 사이의 책임 떠넘기기가 계속될수록 임금을 받지 못한 망원점 직원과 아르바이트 인원들의 고심도 함께 길어질 전망이다. 이에 시민단체 알바노조 조합원들은 망원점 외벽에 시위문구를 붙이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맥도날드는 "사안의 해결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인 청년들의 권리 보호와 피해 구제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며 "관련 제도 등을 활용해 직원들이 밀린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조치를 돕고, 실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하는 직원들에게는 인근 직영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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