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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무장관 후보, "트럼프가 주장한 물고문 부활은 불법"

미국 트럼프 정부 첫번째 법무주 장관 내정자 제프 세션스.

미국 트럼프 정부 첫번째 법무주 장관 내정자 제프 세션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10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물고문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법망을 피해 물고문을 부활시킬 수 있는 묘수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운동 당시 주장한 물고문 부활에 대한 본인의 반대 의견을 밝힌 것이다.

세션스 내정자는 또 지난 대선에서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개입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역시 트럼프와 반대되는 의견이다. 세션스 내정자는 “아주 중요한 사건이고, 외국 세력에 의해 정부가 뚫렸다”며 “범인을 찾아내진 못하더라도 충분한 대가를 받도록 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청문회에선 지난해 10월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내가 대통령이 되면 당신을 감옥에 보내겠다”는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검사 출신인 세션스 내정자는 “그러한 지시가 있다면 따르지 않겠다”며 “정치적 논쟁이 사법적 사건으로 변질된 적이 없고, 미국은 정적을 처벌하지 않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밖에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에 대해서도 세션스 내정자는 “무슬림 전체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그는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추방돼야 하지만, 대다수의 무슬림은 그러한 시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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