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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통화 녹음 왜 했냐", 정호성 "말을 두서 없이 해서"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정호성(48ㆍ구속)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순실(61ㆍ구속)씨와의 통화 내용을 녹음한 이유에 대해 “말을 두서 없이 해서 파악이 어려워 녹음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경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최씨가 두서 없이 말을 해서 한 번 들어서는 잘 모를 정도라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녹음 이유를 설명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최씨와 정 전 비서관의 대화는 대포폰 두 대에서 주로 발견됐다. 정 전 비서관은 통화 내용을 녹음한 뒤 나중에 다시 듣고 이후 녹음 파일을 삭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런데 이 같은 음성 파일이 수사과정에서 복원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했기 때문에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 했다”며 “무슨 말을 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해서 녹음했다”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씨의 의견을 물은 뒤 다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선생님과 상의 했다”면서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박 대통령의 최종 결정 내용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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