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쓸 줄 모른다더니…최씨 태블릿 또 나와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새 태블릿PC의 등장은 크게 두 가지를 의미한다.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사이의 뇌물 의혹을 입증할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태블릿PC에는 삼성의 최씨 측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e메일이 들어 있다. 다른 하나는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을 높인다는 점이다. 최씨는 “그런 물건(태블릿PC)은 쓸 줄도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뇌물 혐의 증거로 작용할 수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새 태블릿PC에 저장된 e메일에 삼성 측이 최씨에게 청탁을 했음을 입증할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삼성 측은 강요에 의해 최씨 일가를 금전적으로 도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특검팀은 특혜나 대가와 관련된 지원으로 의심한다.
특검팀은 새 태블릿PC 사용 기간(2015년 7~11월)에 주목하고 있다. 이때가 ‘삼성-코어스포츠 257억 규모 컨설팅 계약 체결’(8월 26일), ‘삼성, 코어스포츠에 10억원 입금’(9월 14일) 등이 진행된 때였다. 삼성 측이 최씨 모녀를 위해 명마 구입비 명목으로 43억원을 지원하고, 장시호씨가 설립을 주도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5억5000만원을 후원한 것도 이 기간에 있었던 일이다. 만약 최씨와 삼성이 주고받은 e메일 안에 삼성이 최씨의 힘에 기대는 청탁과 관련된 내용이 있을 경우 뇌물 혐의의 결정적 증거로 작용할 수 있다.
 
드러나는 최씨 거짓말
검찰 수사와 재판에서 “(JTBC가 입수해 보도한) 태블릿PC는 모르는 물건이다”고 주장한 최씨의 말이 거짓일 가능성도 커졌다. 이 같은 최씨의 주장을 근거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 태블릿PC의 증거 능력을 계속 문제 삼았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 태블릿PC는 2015년 7~11월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이 태블릿PC에 저장된 e메일의 계정과 사용자 이름, 연락처 정보로 사용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이 특검보는 “기존 태블릿PC를 최씨가 사용했는지가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런 측면에서 중요한 증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오늘 입수했다고 공개한다. 기존 태블릿PC는 입수 경로 등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우리가 입수한 것은 절차상 문제가 없다. 증거 능력 문제도 없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특검팀에 따르면 새 태블릿PC에는 박 대통령이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2015년 10월 13일)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도 발견됐다. 특검팀은 최씨가 2015년 9~10월 독일에서 ‘청와대 기밀 문건’을 받아봤다는 관련자 진술이 있어 이에 대한 확인 작업도 하고 있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새 태블릿PC에 대해 “JTBC에서 제시한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최씨는 전혀 알지 못하고 이를 사용한 적도, 사용할 줄도 모른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현일훈·정진우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