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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박뿜계’ ‘스까요정’ 후원금 쏟아져요

이용주

이용주

“이용주 의원은 후원 계좌를 어서 올리시오!!!! 서치(검색)해도 나오지 않음.”

9일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7차) 도중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존재합니까”라는 질문을 17번 반복한 끝에 “예술인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질문 한 방으로 이 의원은 후원금을 보낼 테니 계좌를 알려달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온라인에서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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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청문회에서 ‘박뿜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의 질의 도중 웃음을 참지 못하고 뿜어냈다가 장 의원에게 사과까지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박뿜계라는 별명을 붙여주는 바람에 오히려 유명해져 후원금이 넉넉해졌다. 박 의원은 “평소 1년 동안 후원금이 4000만원 정도 모였는데 지난해 청문회 이후 소액 후원금이 몰려 1억원 좀 넘게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제보와 소액 후원금 등 시민들의 직접 참여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청문위원들의 ‘곳간’ 사정도 달라졌다.
김경진

김경진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스까요정’이란 별명을 얻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독일에 있던 최순실이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와 같이 반말조의 ‘~까’로 끝나는 질문을 연이어 던지면서다.
 

김 의원의 20분짜리 ‘스까’ 질의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 144만 건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감사합니다. 2016년 후원금이 가득 찼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청문회가 끝난 후 소액 후원금 수천만원이 들어왔다”며 “국민의 무서움과 파괴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최순실씨 측 증인과 입을 맞췄다는 의혹이 제기된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게는 ‘18원 후원금’과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청문회에서 “몇백 명이 나한테 ‘18원 후원금’을 넣고, 영수증을 보내달라고 한다. 핸드폰이 (항의 문자 때문에) 뜨거워서 사용 못하겠다”고 하소연했다. 전상진 서강대(사회학) 교수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 기존 젊은 세대가 주로 쓰던 플랫폼에 정치라는 콘텐트가 새로 유입되면서 정치 소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젊은 세대가 정치인과 일체감을 형성하면서 후원금과 제보를 쏟아낸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를 모았던 최순실 국정 농단 청문회는 9일 7차를 마지막으로 폐장했다. 국조특위 활동은 15일에 끝난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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