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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슈너 ‘백악관 최고 실세’ 되나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딸 이방카. [로이터=뉴스1]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된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왼쪽)와 딸 이방카.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35)를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재러드는 대선 캠프와 정권 인수위에서 엄청난 자산이자 신임받는 고문이었다. 나의 행정부에서도 그가 핵심 리더십 역할을 맡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쿠슈너는 2009년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와 결혼했다.

쿠슈너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최고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정권 인수위 관계자를 인용해 “쿠슈너는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다. 내각 인선 등 모든 결정이 쿠슈너와 상의 끝에 나왔다”고 전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정권 인수위에서 밀어내고, 민주당 반발에도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 고문에 임명했으며, 극우파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에 내정한 것 등이 쿠슈너의 입김이 작용한 대표적 사례라고 NYT는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쿠슈너가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라인스 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긴밀히 일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국내 정치부터 중동 문제, 통상 정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안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배넌이 전략과 메시지, 프리버스가 의회와 소통에 주력하는 등 업무 분담이 된 상황에서 쿠슈너는 사실상 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백악관 3인방 중에서도 핵심 실세란 얘기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쿠슈너 임용이 1967년 제정된 친족등용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을 일제히 제기했다.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자신이 관장하는 기관에 친척을 지명·고용·승진시켜선 안 된다. 민주당은 성명을 내고 “정부윤리위원회와 법무부가 쿠슈너 임명 적법성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에 쿠슈너 측은 백악관 또는 대통령 비서실은 친족등용금지법 대상 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 초기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백악관 직속 건강보험개혁 태스크포스를 맡았던 사례를 거론하고 있다.

당시에도 법 저촉 논란이 일었고 법정 소송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법 대상 기관에 백악관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부동산 사업가인 쿠슈너가 공직을 맡을 경우 이해 충돌 논란이 일 것에 대한 준비도 끝냈다. 쿠슈너의 변호사는 쿠슈너가 가족회사 최고경영자(CEO)와 뉴욕옵서버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고, 모든 자산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백악관에서 급여는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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