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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모두 올라 구미시 자부심 높일 것”

지난해 7월 칼스텐츠 정상에 오른 예스 구미 7대륙 세계최고봉 원정대. [사진 구미시]

지난해 7월 칼스텐츠 정상에 오른 예스 구미 7대륙 세계최고봉 원정대. [사진 구미시]

지난 7월 27일(현지시각) 오세아니아 대륙 최고봉인 인도네시아 칼스텐츠(해발 4884m) 정상에 깃발 하나가 꽂혔다. 깃발에는 ‘Yes Gumi 오세아니아-칼스텐츠 원정대’란 글씨가 적혀 있었다. 깃발 뒤에선 ‘예스 구미 7대륙 세계최고봉 원정대’ 장헌무 원정대장과 임영대·강경숙 대원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칼스텐츠 등정은 원정대의 6번째 도전이었다. 원정대는 2012년 7월 23일 유럽 엘브루즈(5642m) 등반을 시작으로 2013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2014년 북아메리카 매킨리(6194m), 지난해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m)에 도전했고 지난 1월 남아메리카 아콩카구아(6962m)에도 올랐다. 에베레스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에 올랐다.

원정대는 구미시민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43만 시민들의 대표로 구미를 세계에 알리고자 험난한 산들을 누비고 있어서다. 구미시산악협회는 이를 위해 구미시의 시(市) 승격 40주년(2018년 2월 15일)에 세계최고봉 7곳을 모두 오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미 시민 김광진(31)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에 올라 구미를 알리겠다는 원정대원들의 용기가 대단하다” 고 말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해 4월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해 네팔을 찾은 원정대원 6명이 대지진을 만났다. 대원들이 머무르고 있던 베이스캠프 주변에 눈사태와 눈폭풍이 발생했다. 다음날 원정대가 무사히 대피했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까지 구미시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이제 원정대가 정상에 올라야 할 산은 에베레스트와 남극 빈슨메시프(4897m) 2곳이다. 대원들은 매주 1~2차례 무거운 배낭을 메고 구미 금오산을 뛰어서 오르는 훈련을 하고 있다. 5차례의 도전에 모두 참여한 장헌무 구미시산악협회 전무는 “세계최고봉을 모두 올라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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