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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받은 구효서 “생명 연장받은 기쁨”

중견 소설가 구효서(사진)씨가 제41회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성불사라는 이름의 사찰 풍경(風磬)소리와 여주인공 ‘미와’의 내면을 절묘하게 결합한 중편 ‘풍경소리’가 수상작이다. 1957년 김포 강화에서 태어난 구씨는 8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만 60세, 등단 30년이 되는 해에 맞은 경사다.

10일 구씨는 “생명을 연장받은 기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순원문학상·대산문학상 등 굵직한 문학상을 두루 받은 작가치고는 격한 소감이다. 이는 소설만 써서 먹고살아야 하는 전업작가의 절박함과 관련 있는 듯했다. “10년 감수가 아니라 10년 가수(加壽)가 된 것”이라고 했다. “좋은 소설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공포와 전율에 휩싸이곤 한다”는 말도 했다.

이번 수상작은 “곡진함 80, 모더니즘 20 정도”라고 했다. 색성향미촉(色聲香味觸), 다섯 개 인간 감각의 근원을 차례로 따지는 다섯 편 연작소설의 첫 번째 작품이다. 수상작은 당연히 성(聲)을 마주한 작품.

그걸 마치면 한국전쟁을 장편으로 다룰 계획이다. 그런데 “왼손으로 쓸 생각”이라고 했다. 오른손, 그 사용과 관계된 좌뇌는 세속화·제도화돼 있어 인식의 반란을 일으킬 수가 없어서다. 익숙한 감각을 교란시켜 새로움을 추구하겠다는 얘기다.

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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