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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 원포인트 팁] 펀드 수수료

큰돈 굴리는 데 1%는 푼돈?
때론 수익을 손실로 바꿀 변수
투자에 있어 수익과 달리 비용은 고정적이어서 움직이지 않는 요소다. 그런데 비용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투자금액에 비하면 푼돈 수준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수익과 손실에만 꽂혀 있지 비용을 간과하는 이유다.

그러나 1%포인트의 수익도 올리기 힘든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비용은 수익여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된다.

돈 소비에는 상대성이라는 것이 있다. 결혼비용을 예로 들어보자. 집은 결혼준비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집을 구입하느라 이미 큰돈을 쓰고 난 다음엔 혼수, 예식장 비용, 신혼여행 경비가 상대적으로 싸 보여 지출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아낄 필요 있나’ 하면서 재정형편 이상으로 돈을 쓰게 된다.

이런 상대성은 펀드투자에서도 나타난다. 투자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투자금액에 비해 미미할 정도로 작다 보니 별것 아니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소소한 비용도 쌓이면 결코 무시 못할 액수가 된다. 2012년 1월에 가입한 두 펀드의 운용수익률이 매년 똑같이 10%지만 비용율이 각각 1%와 2%였다고 치자. 1억원을 투자했을 때 연간 1%포인트의 비용률 차이는 1년이 지난 시점에 금액으로 100만 원의 차이가 생기지만, 4년이 경과하면 약 500만원으로 차이가 크게 벌어진다. 복리효과 때문에 비용만으로도 4년 뒤 약 5%포인트의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비용이 싼 펀드를 사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돈의 상대성 때문에 비용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불필요한 매매를 자주해 가랑비에 옷 젖는 일이 생길지 모른다.

서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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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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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