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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설 선물&] 유기농 떡국 떡, 모싯잎 송편, 전통간장 … 고향의 정 듬뿍 담아

예담모시송편이 떡국 재료를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두 종류를 마련했다. 지난해 가을 수확한 유기농 쌀 등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사진 예담모시송편]

예담모시송편이 떡국 재료를 중심으로 설 선물세트 두 종류를 마련했다. 지난해 가을 수확한 유기농 쌀 등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사진 예담모시송편]

설 명절을 맞아 전남 영광군에 있는 사회적기업인 예담모시송편이 떡국 재료를 중심으로 하는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예담모시송편의 설 선물세트는 도매가격에 가까운 값으로 판매된다. 가격을 낮추는 대신 많이 팔아 수지를 맞추는 박리다매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예담모시송편 남궁경문(48) 대표는 “지난해 가을 수확한 유기농 쌀로 떡국 떡을 만드는 등 모든 재료는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며, 합성 착색제·보존료 따위는 전혀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생산시설을 위생적으로 갖춰 식품안전관리제도인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았다. 원재료부터 제조·유통 단계의 전 과정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남궁경문 대표는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어려운 이웃 등을 위해 쓰고 있다. 우리 상품을 구입하면 결과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예담모시송편의 설 선물세트는 실속형과 고급형 두 종류로 선보이고 있다. 가격 3만9500원(무료 배송)의 실속형 세트는 떡국 떡을 흰색 500g짜리 2팩과 오색(五色) 500g짜리 2팩을 담는다. 오색은 단호박(노란색)·자색고구마(보라색)·백년초(붉은색)·쑥(녹색)으로 색을 낸 네 가지에 쌀로만 만든 흰색을 더한 것이다. 오색 가래떡(10㎝) 5개도 들어간다. 전통 방식으로 담근 간장 500mL도 넣는다. 떡국의 맛을 좌우하는 것 중 하나가 간장이기 때문이다. 국산 콩만을 사용하고 뽕잎 추출액을 20%나 추가한 메주를 띄워 담갔고 2년 간 숙성시켰다. 100g이 들어가는 냉풍미역은 완도금일수협의 상품이다. 영하 의 찬바람에 말려 영양분이 파괴되지 않고, 부드럽고 야들하면서 졸깃하다. 여기에 전국에 걸쳐 연간 300억원어치 이상이 팔리는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 1.4㎏(28개)까지 담는다. 모시 잎과 동부, 멥쌀이 어우러져 맛이 뛰어난 데다 건강에 좋다. 동부는 외국산보다 두 배나 비싼 국산 동부를 사용해 맛과 향이 훨씬 더 고소하다. 동부를 통째로 넣은 것이나 껍질을 벗겨 으깨 넣은 거피 송편을 선택할 수 있다.

4만9500원에 무료 배송하는 고급형은 실속형 세트 구성에 부세 보리굴비(길이 28~30㎝) 2마리를 추가했다. 이는 음식점에서 1인당 2만~3만원의 보리굴비정식 상에 오르는 것과 같다. 조기의 사촌 격인 부세를 영광군 법성포에서 두어 달 간 바닷바람에 말렸다. 찐 것에 참기름을 발라 오븐 등으로 살짝 구워 먹으면 고소하다. 찐 것으로 그냥 먹기도 한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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