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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커뮤니티 탐방] (9) 협동조합 성공의 희망 나침반 '시니어협동조합'

바야흐로 ‘협동조합’의 시대다.
정부기관, 사설기관 할 것 없이 교육기관이라 하면 의례히 협동조합 교육은 빠지지 않는다. 요 몇 년 전부터 불어온 협동조합의 바람은 쉽사리 사그러들기는커녕 명함 한편에 협동조합이란 네 글자가 박혀 있어야 그나마 어깨라도 펼 수 있을 지경이다.

50+커뮤니티는? 50+세대(50~64세)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다양한 조직체(동아리, 소모임, 협회, 단체, 기관, 협동조합, 법인 등)를 말합니다.


협동조합이 이토록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움츠러든 고용시장 속에서 적은 투자로 사업을 영위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이는 마치 사막 한가운데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것처럼, 조합을 결성하기만 하면 당장이라도 수익이 발생할 거라는 장밋빛 환상 속에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조합 결성 후 이렇다 할 성과도 없이 개점휴업 상태인 협동조합이 수두룩한가 하면, 심지어는 조합 결성을 위해 수많은 시간투자와 노력을 하고도 정작 조합 설립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런 와중에 2013년도에 결성되어 현재까지 활발한 사업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협동조합이 있다기에 찾아가 보았다.
 


돌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다

방문한 곳은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에 위치한 ‘시니어 협동조합’ 이었다. 조합 사무실 입구에서부터 들리는 왁자지껄한 소리와,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한눈에도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었다.

조합 대표인 박노정 이사장에게 그동안의 활동 이야기부터 물어보았다. “저희는 2013년에 조합을 결성하여 현재까지 돌봄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노인복지시설로의 돌봄 강사연계, 돌봄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 교육 그 외에 온오프라인을 통한 커뮤니티 활동이지요. 내년에는 일자리 창출사업 분야의 영역을 더욱 넓혀 가사 관리사, 산모 신생아 도우미 등을 신설할 계획이며 나아가서 돌봄 분야의 각종 매뉴얼 수립 및 관리지표의 개발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박노정 이사장은 조합설립 이전인 2009년부터 ㈜열린 복지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내로라하는 일선경영자이다. 돌봄 분야와 관련된 요양보호사 교육과 평생교육원 운영이 주 사업이다. 돌봄 분야 사업을 영위하면서 사회에 공헌할 방법을 모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조합에는 20여명이 회원들이 각각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협동조합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없었나요? 사업이 잘 유지되는 비결은 뭔가요?” 연이은 질문에 박노정 이사장은 이렇게 말을 이었다.

 


열린 마음으로 소통에 힘쓰다

“제각각의 사람들이 모여 사업을 하는데 왜 애로사항이 없겠어요. 둘이 만나면 앙금이 생기고, 셋만 되도 따돌림이 생기잖아요.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각각의 회원들의 공동체 의식과 책임감이에요. 한마디로 주인정신이지요. 나 하나쯤이야 하는 자세야 말로 조직을 무너뜨리고 그 동안의 수고를 단번에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서로간의 소통에 심혈을 기울였어요.

두 번째는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을 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이 필요해요. 다행히 제가 이 분야에서는 그런대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회원들 각자의 역량 또한 대단하기 때문에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적정한 외부로부터의 지원도 빼놓을 수 없지요.

저희의 경우 올 2016년에 서울시 혁신형 사업을 수주하여 사업비용을 지원 받음으로써 돌봄 분야 서비스 매뉴얼과 품질지표를 개발하는 성과도 이루었어요. 향후에는 미력하나마 발생되는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자고 조합원들과 의견을 같이한 상태에요."

 


박노정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그동안의 궁금증들이 해소된 개운한 마음으로 조합 사무실을 나섰다. 이때 ‘열린 마음과 진실한 마음으로 좋은 돌봄과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선명하게 인쇄된 리플릿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계단을 내려가며 박노정 이사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리플릿 문구 맨 앞에 한 가지 더 추가하세요. 협동조합 성공의 나침반이라고”

 
사진. 시니어협동조합
출처. 서울시50플러스재단(seoul50plus.or.kr)

 
시니어협동조합
주소 : 서울시 광진구 천호대로 591, 2층
설립년도 : 2013년
회원 수 : 약 20명
이메일 : yeolin@yeol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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