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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모토쇼? CES 개막식 둘러보니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5일(현지시간) 막을 올렸습니다. 해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입니다. 올해로 꼭 50주년을 맞았죠.

이번 전시회의 특징을 하나로 정리한 단어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모터쇼.
4차 산업혁명으로 모든 산업이 정보통신기술(IT)과 융합되고 있죠. 특히 자동차 산업은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일어날 걸로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자동차와 컴퓨터가 만나 사람과 대화하고 도로를 내다보며 혼자 달리는 스마트카. 이번 전시회에서 살펴보니 전혀 먼 미래가 아니었습니다.

CES에서 IT 기술을 뽐내려는 완성차 업체와 부품차 업체의 참가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엔 10여개 완성차 업체와 500여개 부품업체가 참여했는데요, 이 수치로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열기를 다 읽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면 코닝 같은 정밀유리소재 기업도 자사의 유리 제품이 미래 커넥티드카에서 어떻게 활용될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동차를 부스에 등장시켰으니 말입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자동차 관련 전시의 화두는 협력입니다. 굴지의 반도체회사 인텔이 BMW와 손잡고 자율주행차 구상을 밝히고, 엔비디아는 아우디와 손잡고 만든 자율주행차로 나흘이나 시승 행사를 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우디와 엔비디아가 함께 만든 자율주행차, 바로 이겁니다.
 

국내에선 현대차가 CES 개막을 이틀 앞두고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를 벌였는데요, 운전자가 손을 대지 않고도 알아서 주행한다는 4단계 자율차로는 처음으로 야간 주행에 성공해 화제가 됐지요. 현대차 아이오닉이 혼자 라스베이거스 밤거리를 달리는 모습입니다.
 

현대차처럼 양산형에 가깝게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회사들은 전시장에선 다른 컨셉카에 비해 다소 평범해보이긴 합니다. 폭스바겐의 자율주행 컨셉카 I.D. 는 디자인이 아주 독특하죠.
 

도요타가 “인간과 공감하는 차”라며 공개한 인공지능(AI) 컨셉카 ‘유이(愛i)’도 화려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유이(愛i)는 어떻게 인간과 공감한다는 걸까요. 생체인식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혈압, 심장박동, 목소리나 표정을 분석해 어떤 상태인지를 알아챌 수 있다고 하네요. 전시장에서 이 기능을 설명하는 영상을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신흥 전기차 강자로 불리는 패러데이 퓨처의 ‘FF91’입니다.
 

패러데이퓨처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 차를 공개하며 “테슬라보다 연비와 가속 기능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자인도 눈에 띄었지만, 설명하는 이조차 없이 깔끔한 전시장과 은은하게 흐르는 음악이 인상적인 전시였습니다. 참고로 패러데이퓨처는 이 차를 공개하는 행사장에서 무인 자율주차를 시도하다 실패를 하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 그 변화의 속도를 가전전시회에서 느낄 수 있었다니, 그만큼 산업 지형 전체가 아찔하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겠죠. 그나마 우리 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에서 세계 수준의 성취를 이룬 사실을 확인한 것은 안심이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다만 몇몇 대기업 외에 미래를 대비하는 실력파 중견기업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미국(라스베이거스)=임미진 기자 mi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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