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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한 걸음 더

참으로 다행입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이 9조원을 넘었습니다. 갤럭시 노트7 사태를 감안하면 깜짝 놀랄 실적입니다. 반도체 부문의 수익 덕분입니다. 불안 불안한 나라 사정을 감안하면 고맙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은 버팀목이지, 이정표가 아닙니다. 30여년전 반도체를 주력사업으로 골라내고 키워 온 결과가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부디 곧 공개될 삼성의 새 스마트폰이 이정표로서 ‘서프라이즈’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서프라이즈가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를 못 열었습니다. 친박 세력이 의도적으로 불참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패거리 정치의 민낯(인명진 위원장)”이 드러난 순간입니다. 한국 정치는 과거에서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습니다.
 
과거에 묶여 있기는 한일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으로 일시 귀국했습니다. 한일 경제 동맹의 상징같은 존재였던 ‘통화 스와프’협의도 중단했습니다. 과거사와 경제를 분리해서 다루던 방식도 이제는 접은 듯 보입니다. 양국이 역사적 정의를 세우면서도, 미래를 위한 협력은 이어가는 지혜를 발휘할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엊그제 중앙일보와 인터뷰한 철학자 최진석의 말을 다시 떠올려봅니다.“87년 체제 이후 대한민국은 30년간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다. 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 이제) 스스로 선례를 만들어내야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
 
김영훈 디지털담당 fili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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