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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 中 위안화 11년 7개월 來 최대폭 절상에도 미끄럼

중국 정부의 환율 방어 노력에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17분(한국시간) 기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값은 6.9393위안으로 전일 대비 0.627위안 상승(가치 하락)했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668위안으로 전일 대비 0.92% 낮춰 고시했음에도, 위안화 가치는 더 떨어졌다.

장 초반 달러당 6.8880위안으로 안정되기도 했지만, 위안화 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면서 잠재됐던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5% 하락하는 등 중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환율 일일 변동폭을 상하 0.5% 범위로 제한하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시행 중인 중국은 전날인 5일에도 위안화를 0.31% 절상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에 적극적이다.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사전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위안화는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와 환율조작국 지정 리스크가 위안화 가치 하락에 강한 압력을 주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선이 있기 직전인 지난해 11월 8일 달러당 6.7870위안이던 위안화 환율은 연말엔 6.9450위안으로 급등했다.

또 위안화-달러화 환전 수요가 증가한 점도 연초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 한도가 풀리는 연초에 위안화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박헌석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리서치팀장은 “위안화의 추세적인 하락세 속에 하락 속도를 늦추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 시장의 매도 수요가 부딪히고 있다”며 “환전 수요가 많은 연초에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까지 더해져 중국 정부가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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