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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00일' 전국 추모 행사…"미수습자 9명 가족 품에"

세월호 참사 1000일(1월 9일)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수습 장소였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는 9일 오후 4시16분 추모문화제가 개최된다. 박근혜 정권 퇴진 진도운동본부 주도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추모 공연과 함께 미수습자 9명을 상징하는 의미로 9개의 연을 띄운다. 팽목항에는 일부 미수습자 가족이 여전히 머무르고 있다.

같은 날 단원고 인근에 있는 경기 안산시의 문화예술의전당에서도 추모 행사가 치러진다. 고 최성호 군의 아버지 최경덕(48)씨는 "1000일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7시간'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세월호 조기 인양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이 시민들과 함께 7일 동구 금
남로 5·18민주광장에서 도보 순례를 한다. 세월호 희생자 추모 및 진실 규명 활동을 해온 이 단체는 도심을 걸으며 세월호 1000일을 알리기로 했다.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도 같은 날 '세월호 1000일의 기다림'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치러진다. 추모 음악에 맞춰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명패를 들고 행진을 한 뒤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한다.

세월호 출발지인 인천과 도착 예정지였던 제주에서도 추모 행사가 준비됐다. 세월호가 출항한 인천 연안부두에서는 8일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기원하는 의미로 숫자 '1000'을 형상화 해 노란 우산이 펼쳐진다. 제주시청 앞에서도 9일 '블랙 기억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행사다.

새해 첫 촛불집회도 세월호 1000일에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7일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를 주제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오후 5시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간 조사기구 '4·16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 발족식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에서는 생존 학생들이 참사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희생자 유족들도 공개 발언을 한다. 추모 공연으로는 세월호 추모시 '숨쉬기도 미안한 4월'을 쓴 함민복 시인이 시를 낭송하고, 가수 이상은씨 등이 참여한다. '세월호 7시간' 규명을 희망하는 소등 퍼포먼스도 벌인다. 본 집회가 끝나면 유족들은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고 청와대로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청동 총리공관·헌법재판소 인근으로도 행진한다.

한편 세월호는 이르면 상반기 중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6일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세월호를 상반기 중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인양에 필요한 리프팅빔 33개가 지난해 말 설치 완료됐다”며 “기상 조건이 좋아지는 올 4~6월 사이에 인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양 예정 시점은 '2016년 7월→8월 이후→연내→2017년 4~6월'로 계속 미뤄졌다. 인양을 마무리 해 세월호를 육지로 옮겨야 실종자 수색, 사고 원인 조사 등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 김 장관은 “여러 악조건으로 세월호 인양이 지연되고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도·안산·제주·세종=김호·임명수·최충일·이승호 기자, 서울=홍상지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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