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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시 수학 잘하는 나라 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은 ‘가장 수학 문제를 잘 푸는 나라’라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남한과 북한은 통일을 넘어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한국 사회를 둘러싼 불안감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답을 찾기 위해 서울대 교수들이 모였다.

사단법인 ‘미래지식사회연구회’ 소속 서울대 교수 20명은 오늘 9일 발간하는 『코리아 아젠다 2017』에 논의 결과를 담아낸다고 4일 밝혔다. 2010년부터 학술 모임을 이어온 교수들은 지난해 12월 모임을 법인화했다.

『코리아 아젠다 2017』은 정치ㆍ경제ㆍ복지ㆍ교육ㆍ공학 등 각 분야의 서울대 교수들이 머리를 맞대 쓴 책이다. 여러 분야의 서울대 교수들이 한 해 전망을 함께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 분야의 권오남 수학교육과 교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3년 주기로 발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수치를 분석했다. 2012년 한국 학생의 수학 학습역량은 OECD 국가 중 1위였다. 그러나 학습역량을 학습시간으로 나눈 학습효율성은 OECD 국가 중 꼴찌였다. 공부는 오래하는데 효율은 떨어졌다.

권 교수는 “성적 경쟁 위주 인재양성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뜻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문ㆍ이과 통합교육의 첫해인 만큼 지식융합형 인재양성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저자들은 정부가 ▶남북문제 ▶교육개혁 ▶저성장 시대의 경기침체와 빈부격차 ▶4차 산업혁명 등 시대적 과제에서 실패를 거듭했다고 평가했다. 이유리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는 남북의 통합 문제를 위해 2011~2015년 사이 탈북한 여성 새터민 24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이들은 “북한에서 최고급품인 한국산 옷은 유통이 불법이라 상표를 떼고 팔지만 판매자를 통해 원산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의류산업은 남북간 경제협력의 실마리”라는게 이교수의 제안이다.

지난해 2월 개성공단이 문을 닫기 직전,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5개 중 70개 이상이 섬유관련 기업이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개성공단 제품을 사용하면 남북한 간 문화적 공감대를 키울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북한 내 시장경제를 확산하고 통일 이후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남북한 간 경제협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책 편찬을 주도한 강태진 재료공학부 교수는 “2016년은 ‘혼란과 분열의 해’였다.지금처럼 ‘통합’의 가치가 절실했던 때가 없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사회가 갈 길을 제시하는 데 집단지성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느꼈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윤재영 기자 yun.jae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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