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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장실 옆에 TF팀 사무실 만든 까닭은

광주경찰청 ‘현장 활력 발전소’ 태스크포스의 이건록·전윤희 순경, 이수정 경장, 장수환 순경(왼쪽부터). [사진 광주경찰청]

광주경찰청 ‘현장 활력 발전소’ 태스크포스의 이건록·전윤희 순경, 이수정 경장, 장수환 순경(왼쪽부터). [사진 광주경찰청]

이기창(54) 광주지방경찰청장의 집무실 바로 옆 공간에는 지난 3일 특별한 태스크포스(TF)팀의 사무실이 설치됐다. 일선 경찰관들의 각종 건의사항을 이 청장에게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된 ‘현장 활력 발전소’다. 원래 광주경찰청장이 외부인들을 만날 때 쓰던 접견실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만들었다.

TF팀에 배치된 이들은 이제 막 경찰학교를 졸업한 새내기인 이건록(23) 순경을 비롯한 경찰관 4명이다. 계급별로는 순경 3명, 경장 1명이 이 청장과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한다. 이 순경을 제외한 순경 계급 2명의 경력은 각 1년 3개월에 불과하다. 경장 계급 경찰관의 경력도 채 3년이 되지 않는다. 모두 20대다.

이 순경 등은 현장의 목소리를 이 청장과 광주경찰청 내 각 과·계장에게 전달하고 아이디어를 내는 업무를 맡았다. 광주경찰청 내부의 제도·문화·복지 등 3개 분야를 관찰하고 선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내부 자문단 역할이다.

이를 위해 TF팀은 수시로 광주 지역 5개 경찰서와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을 만난다. 단순한 불만 사항부터 불필요한 업무·관행에 대한 개선 의견, 동료 간 소통·화합을 위한 방안, 복지 문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결과는 매주 수요일 이 청장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발표한다.

‘조직 쇄신 방안 발굴’이라는 임무를 신임 경찰관들에게 맡기자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이 청장이다. 지난달 초 취임한 이 청장은 타성에 젖지 않은 젊은 경찰관들이 가감 없이 동료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세대 경찰관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일선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따른 내부 만족도 향상은 주민에 대한 치안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참신한 정책 발굴에는 대학 교수와 웃음·스피치 전문가 등 7명의 외부 전문가도 힘을 보탠다. 이기창 광주경찰청장은 “현장 활력 발전소는 ‘안전한 광주·행복한 시민’을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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