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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레슨] 내리막 그린에선 공 앞쪽 가상의 목표점 향해 굴려야

‘그린 위의 퍼트는 일반적인 샷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

<22> 내리막·오르막 퍼트 요령
오르막일 땐 홀에 가깝게 목표 설정
‘짧다고 살살, 멀다고 더 세게’ 안 돼

골프계에 전해져 내려오는 유명한 말이다. 페어웨이에서는 공을 띄워 그린까지 보내는 것이 목표지만, 그린 위에서는 공을 굴려 홀에 넣는 게 목적이기 때문이다. 허공에 뜬 공은 바람 외에는 큰 변수가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공이 지면에 붙어있는 퍼트는 모든 것이 변수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에서는 공과 홀 사이에 있는 경사와 잔디결을 잘 읽어야 퍼트의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똑같은 거리라도 오르막 경사와 내리막 경사의 퍼트 요령은 다르다.
먼저 내리막 퍼트 요령부터 알아보자. 골퍼들이 그린 위에서 가장 까다롭게 여기는 경우가 내리막 경사에서 퍼트를 하는 것이다. 내리막 퍼트는 어느 정도 공이 구를 것인지 예측을 한 뒤 홀 앞에 가상의 목표를 설정하고, 여기에 집중해 공을 굴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내리막 퍼트를 할 때는 홀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가상의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제 홀까지의 거리를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나는 내리막 퍼트를 할 때 공과 홀 사이에 목표 지점을 정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공에 가까운 쪽에 목표를 설정한다. 만일 5m 거리의 내리막 퍼트를 한다고 가정하자. 내리막 경사를 고려해 3m 정도를 보낼 힘으로 공을 굴리면 된다. 이 때 공이 지나는 목표점을 공 앞쪽 50㎝나 1m 지점 쯤에 두는 것이다. 3m 거리를 보내는 힘으로 스트로크를 하되 가까운 곳에 있는 목표만 통과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좀 더 편하고 부드럽게 퍼트를 할 수 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홀을 지나치게 멀리 벗어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내리막 퍼트를 하다보면 지나치게 퍼트가 짧은 경우도 종종 나온다. 이런 현상은 스트로크 자체의 문제다. 내리막 경사를 고려해 살짝 굴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스트로크의 리듬이 깨지기 때문에 이런 실수가 나온다. 아무리 짧은 퍼트라 할지라도 평소의 리듬이 흐트러지면 안된다. 평소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힌 거리감을 바탕으로 일정한 리듬의 스트로크를 해야 턱없이 퍼트가 짧아지는 실수를 막을 수 있다.

이에 비해 오르막 퍼트는 쉬운 편이다. 오르막 경사에서 퍼트를 할 때 나올 수 있는 실수는 두 가지다. 거리가 턱없이 짧거나 지나치게 긴 것이다. 이 중 지나치게 긴 퍼트 미스는 오르막 경사를 지나치게 의식하다 공을 ‘톡’하고 때리는 스트로크를 한 탓이다. 오르막 경사라고 할지라도 내리막 퍼트와 마찬가지로 평소 리듬에 따라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 좀 더 세게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리듬이 빨라지면 때리는 퍼트를 하기 쉽다.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오르막 퍼트를 할 때는 목표를 홀 가까운 곳에 설정하는 게 좋다. 내리막 경사와는 정반대다. 공과 홀 사이에 목표를 두돼 홀에서 가까운 지점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 지점을 지나는 것을 목표로 평소와 같은 스트로크를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너무 짧거나 어이없이 퍼트가 길어지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목표를 어디에 설정하느냐에 따라 거리감이 달라진다. 여기에서 목표 지점이란 평지에서 스트로크를 했을 때 공이 멈출 것으로 예상하는 지점이 아니다. 퍼트를 할 때 공이 ‘통과할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사진에서 나온 상황은 제법 먼 거리의 퍼트 상황이지만 오늘 설명한 요령은 2~3m 정도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서도 모두 통용되는 것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엔 실내에서 카펫을 깔아놓고 퍼트 훈련을 하면서 거리감을 몸에 익히는 것도 좋겠다.

박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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