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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디지털 싱글` 태풍

"버즈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CD주세요." "그 노랜 CD없는데요." 이런 소비자들은 없겠지만 음반 소매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의 해프닝이다. 요즘 음반 시장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연초 가요시장에 디지털 싱글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 싱글은 `디지털로만 다운로드, 유통되는 음악`으로, 쉽게 설명하면 CD나 카세트테이프 등 오프라인 유통 없이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서만 음원형태로 소비할 수 있는 음악앨범을 두고 하는 말이다.



비용 절감 ·시장 규모 성장세<br>빅4 `언터처블` ·버즈 `사랑은 …`

1월 둘째주 음악순위(맥스차트)를 들여다보자.



1위와 3위는 김종국.SG워너비.바이브.MTOM 등이 모여 만든 빅4의 <언터처블>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2위에는 버즈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가 올라있다. 이외에도 정재욱의 <가만히 눈을 감고> 란의 <널 사랑해> 등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음악들의 공통점은 모두 디지털싱글로 발표된 음악이라는 점이다.



빅4의 디지털 싱글 앨범과 버즈의 음반은 2만 장은 한정판으로 발매는 됐으나 홍보용 비매품이었다.



12분짜리 뮤직비디오로도 화제를 모은 버즈의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는 KTF `도시락`의 CF와 연계해 만들어진 작품. 기획을 함께 담당한 KTF 측은 "수익규모를 밝힐 수는 없으나 `도시락`에서 공개한 지금껏 공개한 음원 중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음원 시장은 이제 대세"라며 "앞으로도 연달아 가수들의 디지털 싱글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디지털 싱글이 대중들에 친숙하게 된 계기는 2004년 12월 세븐이 <크레이지>를 발표하면서다. 이 전에도 몇 몇 신인가수들이 앨범을 발매 전 시험용으로 디지털 싱글을 발표한 경우하기도 했으나 인기 가수의 시도는 세븐이 처음이었다. 당시 세븐은 4억 원 이상의 다운로드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세븐의 디지털 싱글 시장 안착 이후 지난해 봄 이효리가 애니콜 CF와 연계한 <애니모션>과 <애니클럽>으로 15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음악 시장을 석권했고 디지털 음악 시장의 파이를 늘리는데 확실히 기여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엔 핑클이 <Fine Killing Liberty>를 발표했고 빅4가 <언터처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버즈가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정재욱.란 등이 참여한 <리메이드> 등 연달아 디지털 싱글을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요 제작자들에게도 이제 디지털 싱글 시장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휴대폰 MP3 등으로 음악을 듣는 일이 보편화하면서 디지털 싱글 시장 규모가 커진 것도 한몫을 했지만 비용 절감 차원의 효과도 있다. 오프라인 음반 발매시 들어가는 재킷 제작비용, CD임가공비 등이 절감된다. 또 유통과정을 거치며 붙는 마진이 없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디지털 싱글 <리메이드>를 제작한 스펀지의 이상목 대표는 "오프라인 음반 판매에 예전처럼 집착하지 않는다. 먼저 디지털 싱글을 발매 해 본 후 인기가 있을 경우 오프라인으로 낼 수도 있고 이제 앨범 발매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게 추세"라고 설명했고 "하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 등과 수익 분배 문제 등 해결될 문제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컨텐츠진흥원 음악산업팀의 조동춘 대리는 "지난해 음원시장 매출 규모를 4000억 원으로 추산할 때 올해는 이를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경란 기자 <ran@je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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