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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1호점 오픈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글로벌 햄버거 체인 맥도널드가 논란 끝에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인근에 1호점을 열었다. 매장 뒤편으로 대성당의 대리석 돔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맥도널드가 지난해 12월 30일 성베드로 광장 인근 교황청 소유 건물 1층에 점포를 개점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이탈리아 맥도널드 홈페이지를 인용해 이 매장이 와이파이와 생일파티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유명 초콜릿 잼 ‘누텔라’햄버거도 판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매장은 1765제곱피트(약 164㎡) 규모로 매달 3만1000달러(약 3700만원)를 교황청에 월세로 지급한다. 매장이 있는 건물에는 추기경들이 상주하고 있다.

맥도널드 매장의 약 85%가 가맹점으로 운영되지만 바티칸 매장은 본사에서 직접 운영한다.
바티칸 매장은 계획 단계부터 추기경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에 휩싸였다.

반대론자 중 한 명인 엘리오 스그레차 추기경은 언론을 통해 “맥도널드 음식이 로마의 미식가 전통과 동떨어져 있으며,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맥도널드 입점이 수치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로마 가톨릭 교회의 심장 부근에 맥도널드를 짓는 대신, 이 공간을 도움이 필요한 이를 돕는 단체가 사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맥도널드는 성명을 통해 “새 매장이 바티칸 외곽 유명 관광지역에 들어설 것”이라며“맥도널드가 이탈리아 역사적인 장소 어디서나 문을 여는 것처럼, 이 매장(바티칸 인근)도 역사적 환경에 완전히 따르면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맥도널드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피렌체시가 신규매장 개설을 반대하자 약 2000만 달러(약 227억원)의 소송을 제기했었다. 맥도널드는 다리오 나르델라 피렌체 시장이 당초 입장을 번복해 두오모광장에 점포를 내지 못하게 하자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을 뿐 아니라 1965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0년 전 로마의 명소 스페인 계단 인근에 점포를 내며 이탈리아에 처음 진출한 맥도널드는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어왔다. 당시 인근에 위치한 패션 브랜드 발렌티노로부터 음식 냄새와 소음 때문에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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