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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먹는가?…영혼 사용 설명서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욕망은 현재를 위해 행동할 것을 명령하지만 지성은 미래를 위해 그 행동에 저항할 것을 명령한다. 왜냐하면 욕구는 미래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즐거운 것이 절대적으로 즐겁고 절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이 책 '영혼 사용 설명서'는 고대 심리학 '데 아니마'를 읽기 쉽도록 해석한 책이다. '데 아니마'는 '영혼에 관하여'라는 뜻으로, 자연과학과 생물학적 필치로 이루어졌지만 고대 심리학으로 분류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저이다.

"나는 왜 먹는가? ‘배가 고파서’라고 해도 틀린 답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영혼이 있기 때문에’라는 표현이 옳다. 배고픔보다 앞서 선구조 속에서 영혼이 ‘영양섭취’라는 운동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

영양섭취능력, 감각능력, 운동능력, 욕구능력 등 영혼을 일종의 기능으로 이해했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에 관한 기본 명제들을 현대인의 삶의 틀에 맞춰 해석한 저자는 "영혼이란 알 수 없는 저 먼 하늘나라의 어떤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서 먹고 느끼고 움직이면서 체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 이영진은 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신학 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인문학 지평의 융합 속에서 성서신학을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성과로서 이 책을 내놓았다. 248쪽, 샘솟는기쁨 ,1만8500원.

hy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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