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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경륜 → 참신, 카리스마 → 여론중시형…대통령상 달라졌다

스마트 유권자 시대
유권자가 원하는 대통령의 얼굴이 변했다.

작년 9월·12월 여론조사 비교해보니
탄핵정국 영향, 원하는 리더 유형 변해
‘능력보다 도덕성’ 꼽은 비율 두 배로
선호 리더십엔 현직 대통령 평가 반영돼
노무현 땐 능력, MB 땐 소통·신뢰 뽑아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해 12월 28~29일 실시한 7가지 유형 대통령 리더십 선호 조사와 다른 비슷한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19대 대통령』 저자들(박시영·이상일·김지연)은 지난해 9월 1~6일 트랜드리서치에 의뢰해 ‘대통령의 특성·이미지’를 조사했다.

두 개의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 석 달 만에 유권자의 선호는 ‘능력→도덕성’ ‘경륜→참신’ ‘카리스마→여론중시형’ ‘어머니형→아버지형’으로 각각 바뀌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를 거치면서 석 달 만에 유권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뀐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조사 당시 능력 있는 대통령(36.6%)에 대한 선호도는 도덕성 있는 대통령(33.2%)보다 근소하게 우세했다. 하지만 본지 조사에선 도덕성 있는 대통령에 대한 선호가 65.5%로, 능력 있는 대통령(31.1%) 대비 34.4%포인트 높았다. 트랜드리서치 조사에선 유권자들이 경륜 있는 대통령(46.2%)을 참신한 대통령(26.8%)보다 선호했다.
본지 조사에선 참신한 대통령(57.4%)을 원한다는 응답이 경륜 있는 대통령(37.9%)보다 19.5%포인트 높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카리스마형(49.6%)이 여론중시형(28.2%)을 압도했으나 석 달 만에 여론중시형이 51.4%로 카리스마형(41.3%)보다 높아졌다.

‘진보 대 보수’ ‘아버지형 대 어머니형’을 묻는 질문이 가장 변화가 컸다. 앞선 조사에서는 어머니형 대통령(35.0%)이 아버지형 대통령(33.3%)보다 근소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아버지형 대통령(71.6%)에 대한 선호도가 어머니형 대통령(15.7%)보다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9월엔 진보 대통령(37.2%) 대 보수 대통령(33.2%)의 선호도가 팽팽했으나 이번에는 진보 대통령(63.9%)에 대한 선호도가 보수 대통령(26.2%)을 압도했다. 서민형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 선호(66.3%)가 여전히 높았다는 점만 석 달 전 조사 결과(서민 56.6% 대 품위·위엄 18.7%)와 비슷했다.

대통령 리더십 유형 조사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반영돼 왔다. 김대중 정부 말기엔 도덕성, 노무현 정부 때는 능력, 이명박 정부 시절엔 소통·신뢰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높았다고 한다.

지난해 9월 조사에 참여했던 정치컨설팅업체 아젠다센터 이상일 대표는 “아버지 같은 대통령에 대한 선호가 극단적으로 높아진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 대한 반발이 여성 리더십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안보 위기와 국정불안에 보수정권 심판론이 고조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진보적 유형 쪽으로 유권자들이 쏠렸다”고 분석했다.
 
지지층이 바라는 대통령 리더십
대선주자의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유형에도 차이가 발견됐다. 본지 조사에서 지지도 1위(25.8)로 나타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들은 진보(84.5%)·도덕성(78.7%)·서민(78.4%)·여론중시(64.1%)형 대통령에 대한 선호가 다른 후보 지지자들보다 우세했다. 반면 지지도 22.7%로 2위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자들은 아버지(78.9%)·안정(57.4%)·카리스마(48.9%)와 경륜(48.2%)·능력(45.5%)·보수(47.1%)를 꼽았다.
지지도 3위(13.1%)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자들은 참신(74.5%)·혁신(64.8%)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높았다. 진보(78.3%)·서민(72.6%)형 대통령에 대한 선호 는 문 전 대표 지지자들에 이어 둘째였다.
지지도 4위(6.6%)를 기록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자는 도덕성(70.7%)·참신(64.9%)·여론중시(53.9%)형을 상대적으로 선호했다. 어머니형(22.5%)에 대한 선호도도 다른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그의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유형의 리더십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지지도 5위(4.5%)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자는 카리스마(48.7%), 능력(38.0%), 엘리트(33.3%)형에 대한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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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여론조사 조사개요
지금 국민이 원하는 19대 대통령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중앙일보는 ‘아버지 vs 어머니’ ‘보수 vs 진보’ 등 서로 대비되는 7가지 유형(총 14개 항)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14각형 다이어그램으로 표시했다. 이를 통해 전체 국민이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과 주요 대선주자 지지자들이 선호하는 리더십 유형의 차이를 항목별 선호도(0~100%)를 통해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지난해 12월 28~29일 지역·성·연령 기준 할당추출법에 따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유선 311명, 무선 689명)에게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은 24.3%(유선 21.4, 무선 2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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