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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개원 첫날부터 공화당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제115대 의회의 개원 첫날 공화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의회윤리국(OCE)의 독립성과 기능을 제한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쓴 소리를 한 것이다.
[사진 CNN 홈페이지]

[사진 CNN 홈페이지]

트럼프 당선인은 3일 "이같은 결정은 불공정하다"며 "의회에 있는 사람들은 이런 결정을 내리기보다 조세 개혁과 헬스케어 문제를 우선순위에 놓고 일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당내 지도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이 이같이 결정하자 이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공화당 하원은 앞서 OCE의 기능과 독립성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를 찬성 119표, 반대 74표로 가결한 바 있다. 공화당의 투표 결과에 따라 OCE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는 제보를 접수할 수 없게 되고, 모든 조사는 하원 윤리위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게 된다. 결국, 기존의 독립성을 잃고 의원들의 통제 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민주당과 외부의 윤리기구들은 즉각 비난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 주도의 새 의회의 첫 희생양은 윤리"라고 비판했다.
공화당내 비난도 이어졌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반대 목소리를 냈다.라이언 의장은 당내 하원 의원들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지난 8년간 OCE가 운영되오면서 많은 위원들이 독립성 보장을 위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외쳐왔다"며 "하원의 모든 의원들과 함께 OCE가 최고의 윤리 기준을 갖고 독립적으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공화당의 이같은 결정과 트럼프의 공개 비판을 놓고 민주당의 고심은 깊어졌다.
CNN은 "트럼프가 반대 목소리를 냈지만 최측근인 켈리안 콘웨이의 경우 이 결정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 공화당 다수의 하원에서 민주당은 더욱 힘겨운 시기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이 수적 우위와 더불어 다양하고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통해 입법활동을 펼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으로서는 의회와 행정부의 마찰도 우려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자신의 소속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이는 곧 취임 이후에도 "의회에서 벌어지는 일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화당이 10년만에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가운데 이날 개원한 제115대 의회에서 향후 여야간 마찰과 더불어 행정부와 입법을 맡은 의회간의 충돌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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