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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 재단', 여전히 운영중…"최순실과 엮인 것 없다, 억울하다"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된 K스포츠재단이 여전히 정상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이 수백억원을 출연하도록 나서 재단 설립을 지원했던 전경련이, 두달 전 아들 재단을 해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멀쩡히 운영되고 있다. K스포츠 재단은 이미 지난해 5억원 규모의 2017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3일 K스포츠재단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선, 우리는 최순실과 관련된 사업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현재는 국회나 특검쪽에서 요구하는 자료 제출 관련 업무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상 정상적인 업무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일부 언론에서 재단을 폄하하는 보도로 명예가 실추됐다. 이런 부분에서 억울한 측면이 많다"고 하소연 했다.



K스포츠재단은 지난해 1월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이 대기업들로부터 모은 774억원대의 출연금 중 288억원을 들여 설립한 체육재단이다.



기업별 기부 액수는 삼성그룹 4개사 79억원, 현대차 43억원, SK그룹 2개사 43억원, LG그룹 30억원, 롯데케미칼 17억원, ㈜GS 16억원, 한화생명 10억원, KT 7억원, ㈜LS 6억원, CK제일제당 5억원, 신세계그룹 2개사 5억원, 두산중공업 4억원, 부영주택 3억원, 아모레퍼시픽 1억원 등이다.



K스포츠재단은 설립과정에서도 많은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건립 신청 하루 만에 문화체육관광부에 허가를 받으면서 특혜논란을 받았다.



또 최씨가 개인 재산 증식 목적으로 재단을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함께 제기됐다.



이처럼 논란이 커지자 전경련은 K스포츠재단을 해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스포츠재단 직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집단 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스포츠재단 관계자는 "(재단 해산은) 전경련의 입장 발표일 뿐"이라며 "이사회에서 해산 결의를 해야 한다. 재단에 전경련에서 오신 이사분들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해산 결정을 한 적도 없고 직원들에게도 어떤 것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재단은 스포츠 인재 육성과 소외된 체육인재 발굴 및 지원을 통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직원 모두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재단이 다시 정상화가 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향후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재단의 운영에 대해 "최소한의 운영비로 재단을 꾸리고 있다. 일부 언론에 제기된 매월 운영비로 수억원을 사용하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무실 축소와 인력감축을 통해 재단의 규모를 줄였다. 또 기본적인 운영비 이외에 외적인 부분의 경비를 아끼면서 투명하게 운영하고 재단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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