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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박근혜 허수아비그림' 수사 착수…'세월오월' 외압자료 요청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광주비엔날레 작품전시 과정에서 '외압 논란'을 빚었던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사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일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시와 비엔날레재단이 갖고 있는 '세월오월' 전시와 관련된 자료 일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 외압으로 2014년 비엔날레 때 전시되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검팀이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특검팀은 '세월오월' 전시 철회에 정부의 외압이 작용했는 지 여부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의 연관성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10.5m×세로 2.5m 크기인 ‘세월오월’은 당시 비엔날레를 앞두고 찬반 논란을 빚은 대형 걸개그림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의 조종을 받는 ‘허수아비’로 풍자한 게 정부의 반발을 사면서 전시가 무산됐다.

앞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지난해 11월 "2014년 8월 당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전화가 비엔날레 출품이 예정됐던 ‘세월오월’의 전시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당시 비엔날레 때 '세월오월' 전시가 불허된 과정에서 정부의 외압이 있었음을 폭로한 것이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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