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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J카페] 日 '복주머니' 사려는 7000명 행렬…소비심리 살아난걸까

2일 오전 복주머니 `후쿠부쿠로(福袋)`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든 미츠코시백화점 니혼바시 본점. [니혼게이자이신문]

2일 오전 복주머니 `후쿠부쿠로(福袋)`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든 미츠코시백화점 니혼바시 본점. [니혼게이자이신문]

“새벽 4시 50분부터 줄을 섰습니다.”
2일 미츠코시백화점 니혼바시 본점 앞. 아직 문을 열기 전인 데도 5150명의 행렬이 백화점을 둘러쌌다.

이들은 1월 1~2일 ‘하츠우리’(初?り) 세일에서만 판매하는 ‘후쿠부쿠로’(福袋)를 사려고 몰려들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후쿠부쿠로 등 세일을 즐기려는 인파가 백화점에 대거 몰렸다며 호조를 띄고 있는 최근 일본 소비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후쿠부쿠로는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하나의 쇼핑백에 밀봉해 판매하는 상품으로, 제품 구성에 따라 1000엔대부터 수십 만 엔에 달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구입가보다 비싼 물건이 들어있고, 뽑기 운이 좋으면 5배 이상 비싼 상품을 건질 수도 있다. 롯데 등 최근 한국 백화점들이 벌이고 있는 ‘럭키백’ 행사의 원조격이다.

미츠코시백화점 니혼바시 본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3% 많은 5만5300개의 후쿠부쿠로를 준비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 이상 늘었다. 다카시마야백화점 니혼바시점에서는 지난해보다 8% 많은 고객이 방문해 오전에 후쿠부쿠로가 매진됐고, 매출은 예년보다 1% 이상 늘었다. 2일부터 하츠우리 세일에 나선 한큐한신백화점 한큐우메다 본점은 약 7000명의 대기 인파가 몰려드는 바람에 예정보다 30분 앞당긴 오전 9시30분에 문을 열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일본 최대의 수퍼마켓 체인인 이온리테일도 1일 내방객 수가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연초 소매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 경제주체의 소비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문은 “각 백화점 앞은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늘어섰고, 매장은 쉴 새 없을 정도로 바빴다. 각 유통회사 모두 매출액이 지난해를 뛰어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연초 연휴기간이 주말에 걸쳐 있어 휴가 대신 백화점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 행태가 후쿠부쿠로처럼 운에 좌우되는 특정 상품이나 속옷·양말 등 저가 세일 상품에만 몰렸다는 점은 소비심리 회복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미츠코시이세탄홀딩스의 오오니시 히로시 사장은 “후쿠부쿠로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근원 소비심리 회복세가 아직은 약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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