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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든 도와주려해"…IS와 싸우다 숨진 20살 청년

20살 영국인 청년 라이언 록이 시리아로 떠난 것은 지난해 8월이었다. 이전까지 라이언은 고향인 잉글랜드 웨스트서섹스 주(州) 치체스터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군 경험은 없었다. 가족에게는 “터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심경을 적었다.
지난해 9월, 라이언 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 라이언 록 페이스북]

지난해 9월, 라이언 록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사진 라이언 록 페이스북]

“(시리아 내 쿠르드인 거주 지역인) 로자바로 가고 있다. 누구에게도 사실을 말할 수 없어 터키로 간다고 둘러댔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6개월 안에 돌아올 것이다.” (지난해 8월 31일, 페이스북)

시리아로 간 라이언은 쿠르드인민수비대(YPG)에 합류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 싸웠다. 그러다 지난달 IS가 자칭 수도로 부르는 시리아 북부 락까에서 IS와 교전 중 숨졌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IS가 ‘서양 용병’ 2명을 사살했다며 공개한 시신 사진 속에 라이언이 있었다. 나머지 한 명은 캐나다인으로 정확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YPG는 “IS의 테러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던 라이언과 4명의 전사를 지난해 12월 21일 잃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쿠르드인민수비대(YPG)는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록의 사망을 알렸다. [사진 쿠르디시퀘스천 트위터]

3일(현지시간) 쿠르드인민수비대(YPG)는 트위터를 통해 라이언 록의 사망을 알렸다. [사진 쿠르디시퀘스천 트위터]

지난해 9월 라이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탄복을 입고 AK 소총을 든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그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버지 존 록은 가디언에 “어떤 사람이든 도와주려고 하는 주의 깊고 사랑스러운 아이였다”고 추념했다.

IS가 국가 선언을 한 2014년 여름 이후 YPG에 합류한 영국인 청년 중 라이언은 세 번째 사망자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oyal United Services Institute)에 따르면 라이언처럼 IS에 대항해 시리아로 떠난 영국 청년은 지금까지 50여 명에 이른다. 마치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주의자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전한 서구의 젊은이들을 연상시킨다고 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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