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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투표하겠다” 92%, 대선 열쇠 쥔 20대

스마트 유권자 시대
20대가 정치적 동면(冬眠)에서 깨어나고 있다. 입시지옥과 취업전쟁에 시달리면서 한동안 현실정치에 무관심했던 20대(1987~97년생)가 지난해 촛불정국과 대통령 탄핵 소추 사태를 거치면서 정치의 한복판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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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지난해 12월 28~30일 실시) 결과 ‘조기대선이 열리면 투표할 생각입니까’라는 질문에 20대의 92.2%가 ‘투표하겠다’(반드시 투표 74.3%, 가급적 투표 17.9%)고 답변했다. 역대 대선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었던 50대(82.3%)와 60세 이상(84.1%)의 투표 의향을 훌쩍 뛰어넘었다.
2012년 18대 대선 당시 20대의 투표율은 69.0%(19세 포함, 약 509만 명)였다. 2016년 4·13 총선 당시의 20대 유권자 수(738만여 명)에 본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예상 투표율(92.2%)을 적용하면 최대 681만 명이 투표장으로 나갈 것이란 추산이 나온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자(74.3%)를 대상으로 같은 계산을 하면 548만 명이 나온다.

50·60대보다 10%P 안팎 높아
지난 대선, 69%인 509만 투표
이번엔 172만 명 늘어날 수도
당시 박·문 108만 표차 능가
‘탄핵’ 거치며 정치 한복판으로
“깨끗한 리더십 골라 찍을 것”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의 표차는 108만 표 차이였다. 2012년보다 20대 투표자가 172만 명 늘어난다면 ‘대통령의 얼굴’을 바꿀 수도 있는 규모다.

물론 실제 투표율은 예상 투표율보다 낮을 수 있다. 하지만 20대의 심상찮은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조짐을 드러냈다. 당시 20대 투표율은 52.7%였다. 2008년 총선(18대) 28.1%, 2012년 총선(19대) 41.5%와 비교할 때 비약적인 투표율 상승이었다. 이들의 투표 참여로 정국은 29년 만에 여소야대로 변했다.

90년대의 20대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00년대의 20대는 금융위기와 저성장 시대를 맞이하면서 개인주의화했고, 정치에는 무관심했지만 최근 20대의 정치의식은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의 20대는 ‘마이크(mic) 세대’다. PC(컴퓨터·노트북)를 사용했던 30~40대와 달리 모바일(mobile) 세대다. 이들은 또한 탄핵(impeachment) 세대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부정입학에 항의하는 이화여대생들의 시위부터 촛불집회까지 탄핵 정국의 중심에 20대가 있었다. 20대는 또 늘 온라인에 접속(connection)해 있다. 해학과 풍자로 속 시원히 말할 줄 아는 사이다(cider) 문화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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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신촌과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20대들은 대부분 “이젠 바꿔야 하기 때문에 대선 때 꼭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문(26)씨는 “리더십 있고 깨끗한 대통령을 골라 찍을 것”이라고 했다. 아젠다센터 이상일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후보들은 SNS에 친숙한 세대가 주목할 만한 메시지와 소통 노력, 정책 공약 등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현·위문희 기자 chs.se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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