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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모처럼 ‘지지배배 웃음꽃’

2일 경기를 앞두고 셀카를 찍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박지수(왼쪽)와 김지영. [부천=김진경 기자]

2일 경기를 앞두고 셀카를 찍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박지수(왼쪽)와 김지영. [부천=김진경 기자]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미래를 밝힐 기대주 두 명이 한꺼번에 등장했다. 19세 동갑내기 김지영(부천 KEB하나은행)과 박지수(청주 KB스타즈)다. 둘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지켜보는 농구계 관계자들은 흐뭇하 다.

대형 기대주 2명 한꺼번에 등장
19세 동갑내기 신인왕 경쟁 치열
두 번째 맞대결서 김지영 판정승

당초 농구계의 관심은 한국여자농구연맹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지수에게 쏠렸다. 압도적인 신장(1m95cm)과 타고난 운동 능력, 여자농구 최연소 대표팀 발탁 기록(15세7개월)이 말해주듯 박지수는 군계일학이었다. 박신자(76)와 박찬숙(58)·정은순(46)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농구 센터 계보를 물려받을 보물이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막상 여자 프로농구 시즌이 개막하자 ‘신데렐라’가 등장했다. 박지수가 발등 부상으로 쉬는 동안 KEB하나은행의 프로 2년차 가드 김지영이 급부상했다. 지난해 4경기 출장에 그쳐 올해 신인왕 경쟁 자격이 있는 김지영은 김이슬(23)·신지현(22) 등 주전 가드들의 줄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유로 스텝(지그재그 드리블), 더블 클러치(공중에 뜬 상태에서 한 차례 더 움직여 슈팅하는 기술) 등 여자농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고난도 테크닉을 잇따라 선보였다. 투지로 코트를 누비는 김지영에게 팬들은 ‘지염둥이(김지영+귀염둥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김지영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박지수와 두 번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영은 이날 13점을 올리며 58-48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영은 고비마다 3점슛 2개를 터트렸고 날카로운 어시스트를 했다. 박지수는 2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19일 첫 맞대결에서도 김지영은 9점을 넣으며 70-61 승리를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2위(10승9패)를 유지한 반면 KB스타즈는 최하위(6승13패)에 그쳤다. 김지영은 올 시즌 평균 5.84점, 2.16어시스트, 1.2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박지수는 평균 8점, 8.5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조성원 KBS해설위원은 “두 선수는 포지션과 경기 스타일이 다르지만 볼을 잡으면 뭔가 해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면서 “(박)지수는 과도한 부담감을, (김)지영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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