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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아이폰 10년…SNS 가짜뉴스 판별 수업

염태정 내셔널 부데스크

염태정
내셔널 부데스크

인터넷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는 2007년 출시된 1세대 아이폰 경매가 진행 중인데 1일 현재(한국시간) 2만4999달러(약 3000만원)까지 올랐다. 검은색 8기가짜리로 중고품이 아니라 미개봉된 희귀품이다. 제품의 사양은 최근 것에 비할 수 없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도 없다. 그런 게 3000만원을 호가하는 건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아이폰이 가지는 상징성 때문일 거다.

올해는 아이폰이 열 살이 되는 해다. 아이폰은 2007년 1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에서 공개됐다. 검은색 터틀넥 상의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스티브 잡스(1955~2011)는 ‘대화면 아이팟’ ‘휴대전화’ ‘인터넷 커뮤니케이터’를 하나에 담은 혁명적인 제품이라고 자랑했다. 그해 6월 판매를 시작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는 2009년 11월 들어왔다.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다양한 변화를 불러왔다.

특히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 통신기술 발달과 맞물려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고 뉴스 플랫폼으로서 여론 형성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SNS를 통한 뉴스 소비는 갈수록 늘고 있다. 젊은 층에 국한된 게 아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SNS 이용추이 및 이용행태 분석’(2016)을 보면 SNS 이용률(2015년 기준)은 20대(75.6%)가 가장 높고 40대는 50.2%, 50대는 30.4%다. 중·장년층 이용률은 20대에 비해 절대치는 낮지만 증가세가 가파르다.

SNS 영향력이 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SNS를 통한 거짓 정보 생산·유통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에서는 ‘교황이 트럼프 지지를 발표했다’ 같은 가짜 뉴스가 논란이었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SNS를 통해 전달된 가짜 뉴스를 소개하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기는 유동적이지만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아직까지 가짜 뉴스가 우리 사회에선 큰 쟁점이 되고 있진 않으나 대선이 다가올수록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미 대선 시기 가짜 뉴스 관련 논란과 의미’ 보고서에서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나 페이스북을 통한 뉴스 공유는 필터링하기 어려워 가짜 뉴스 문제는 언제든 제기될 수 있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의 유통과 영향력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뉴욕의 스토니브룩대는 가짜 뉴스(fake news)를 가려내는 능력을 기르는 6주짜리 무료 온라인 강의를 이달 9일 시작할 예정이다. 강의 제목은 ‘뉴스 타당성: 디지털 시민을 위한 뉴스 해독능력 수업’(Making Sense of the News:News Literacy Lessons for Digital Citizens)이다. 우리도 고려해볼 만한 교육이다.

염태정 내셔널 부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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