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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수장 신년사, 당국 "위험 관리"…업계 "핀테크"

금융권 수장들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가 위기와 도전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대응을 강조했다. 미국의 신(新) 정부 출범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디지털 금융 확산으로 금융환경이 급변하고 있어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금융정책의 첫 번째 중점과제는 철저하고 치밀한 위험관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ㆍ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를 인용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단단한 기개와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침과대적(枕戈待敵ㆍ창을 베고 자면서 적을 기다리다)’의 자세를 언급하며 “매사에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의 신년사는 핀테크에 방점을 뒀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젠 금융기관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다른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판(板)을 바꾸는 전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전략으로 ‘오가닉 비즈니스’를 제시했다. 판매자가 아닌 손님이 직접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가는 비즈니스를 뜻한다. 김 회장은 “하나멤버스도 이제 손님이 스스로 홍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며 “해외 주요 국가와 제휴 연계해 글로벌 멤버십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 한해를 농협금융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범 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디지털·은퇴금융·글로벌에서 찾겠다”고 제시했다. 모바일 뱅킹서비스 ‘올원뱅크’를 고도화하고 아시아 거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이 핀테크 기업에 먼저 손을 내밀어 금융과 정보기술(IT), 빅데이터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변화에 맞춰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받는 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성과연봉제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직과 인력을 줄이는 혁신안을 시행 중인 국책은행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새해 목표는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62조5000억원 산업자금을 공급해 미래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국책은행으로서 시대적 소명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며 “수주절벽 타개를 위해 수은이 앞장서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개척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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