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반기문 "각종 의혹 너무 기가 차고 황당 무계…음해 근절해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30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제기된 ‘박연차 23만달러 수수 의혹’·‘신천지 연루설’ 등에 대해 “너무 기가 차고 황당무계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신년 메시지 발표 후 이뤄진 한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이런 소문을 내 남이 고통받는 것을 보고 희열을 느끼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을 근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행태에 화도 나고, 대한민국 정치 현실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개탄스럽다”며 “음해를 통해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대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던 악성 정치공작을 많이 봐왔다. 그런 피해를 본 사람의 고통이 어떨까 느꼈는데, (지금) 제가 그것을 느끼고 있다”며 “제 가족도 느끼고, 아내나 아들도 다 느끼고 있다”고 심적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반 총장에게 23만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 없다”며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무책임한 의혹제기 근절’을 강조하며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검증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무책임한 의혹제기를) 계속한다면 우리가 정치적 후진성을 면할 수 없고, 계속 그 자리를 맴돌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검증 논란과 관련해 “이미 국내에서 국회 청문회만 안거쳤을 뿐 모든 검증절차를 다 거쳤다. 모든 사정기관의 조사를 받고 통과됐다”며 “지도자를 뽑을 때는 모든 면을 다 검증해야 한다. 도덕성·자질·정책이든 상관없으며 그것이 제가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은 개헌 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구체적 방향은 서울에서 말씀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자제했다. 대신 “제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며 “전문가들과 협의하고 국민의 컨센서스를 받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며 조건부 찬성 의견을 피력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