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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조상' 네안데르탈인 "사람 먹었다…신생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하게"

지구상에서 사라진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모습. 화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추정한 것이다. [중앙포토]

지구상에서 사라진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모습. 화석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추정한 것이다. [중앙포토]

인류의 조상 격인 네안데르탈인들이 식인(食人) 풍습을 즐겼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식인의 범위는 신생아부터 청소년,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족이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 중부 구아예 동굴을 조사한 과학자들은 동굴에 묻혀 있던 네안데르탈인들의 뼈에서 이 같은 ‘명백한’ 흔적을 찾았다고 밝혔다. 구아예 동굴에서 약 4만5000년 전 거주한 것으로 보이며 이때는 네안데르탈인이 거의 멸종시기였다.

조사 결과 식인의 대상은 신생아와 어린이 각 1명과 성인 또는 청소년 4명이었다.

이들은 뼈에서 인위적인 절단면 또는 골수를 추출하고자 낸 균열 등에서 식인 행위를 뒷받침할 흔적들이 찾았다.

벨기에 고고학자인 크리스티앙 카세야스는 이에 대해 “식인 행위가 이곳에서 행해졌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네안데르탈인들의 식인 풍습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고 한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 헬렌 루지는 “이것이 체계적인 것이었는지, 특별한 경우에만 행해진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식인의 이유도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겠다. 단순히 섭취하려는 목적이었을 수도 있으나 더욱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태까지 네안데르탈인들의 식인 풍습을 뒷받침할 증거는 스페인 엘시드론과 자파라야, 프랑스 물라게르시와 르프라델 등 남부 유럽에서만 발견됐다. 북유럽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 증거들은 지난 7월 학술지에 발표됐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인 호모사피엔스 이전의 종으로 유럽과 아시아 서부에 살았다. 네안데르탈인의 특징을 가진 최초의 네안데르탈인은 35만 년 전 유럽에 나타났으며, 13만 년 전에 이르러서 완전한 네안데르탈인이 출현했다. 5만 년 전 아시아에서 사라졌으며, 유럽에는 3만 3000년에서 2만 4000년전까지 살았다.

한때 네안데르탈인들은 자신들보다 더욱 똑똑한 호모사피엔스에 의해 멸종된 원시적인 동굴 인류로 치부됐지만 최근 이뤄진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들은 죽은 이들의 시신을 매장하고 장례 의식까지 치른, 지적 수준이 높은 인류로 밝혀졌다. 네안데르탈인들이 죽은 동족의 시신을 먹었다는 증거 또한 속속 발견돼 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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