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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Q&A] 대도시도 'AI' 위험권…인체 감염 우려 있을까

AI 감염지역이 넓어지면서 대도시도 AI 위험권에 들었다. 인체 감염 우려도 함께 커졌다. 이런 AI를 둘러싼 궁금증을 문답 방식으로 풀어봤다. 질병관리본부와 농식품부,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교수,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국내에서 사람에게 옮긴 적이 있나.
“지금 유행하는 H5N6형뿐만 아니라 과거 유행한 H5N1·H5N8형도 인체 감염 사례가 없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인체 감염이 없나.
“H5N6형은 2014년 4월 이후 중국·베트남·라오스 등 아시아에서 유행했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조류에게 감염된 사람은 17명이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다.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다. H5N1·H7N9은 전 세계적으로 800여 명이 감염돼 300~400명이 숨졌다. 이 유형의 AI는 드물게 사람끼리 전파됐다.”
그럼 위험한 거 아닌가.
“막연한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 이번에 국내에서 돌고 있는 H5N6 유형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 사례가 중국에서 나왔지만 특수한 사육·도축 방식이 문제였다. 중국에서의 사망 사례는 사람이 닭을 직접 도축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다량의 AI 바이러스를 호흡기로 흡입하면서 발생했다. 주거지와 가금류 사육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은 점도 원인이 됐다. H5N6형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전 세계로 번져 나갔지만 인체 감염 사례는 중국에서 극소수 사례만 보고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의 경우 일반인은 야생 조류나 AI 발생 농가와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
AI 가금류와 직접 접촉하는 축산 농가, 살처분 참여자, 방역 요원 등은 위험할 수 있는데.
“이런 고위험군에 항바이러스제를 예방 차원에서 투여한다. 작업 후 10일간 이상 증세가 생기는지 감시한다. 고위험군은 15일 현재 6779명이며 2267명은 10일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감시 중이다. 감기 증상을 보인 18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닭·오리를 먹어도 되나.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다. 5분만 섭씨 75도 이상의 열을 가하면 죽는다. 충분히 익혀 먹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달걀은 어떤가.
“AI에 감염된 닭은 알을 낳지 못한다. 달걀은 물로 씻어서 유통한다. 껍질에 남아 있다 해도 24시간 지나면 전파력이 사라진다. 또 익혀 먹으면 문제없다.”
일반 독감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지 않나.
“독감 백신으로 AI를 예방할 수 없다. 대신 축산농가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가금류 접촉 후 10일 이내에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세가 있으면 즉시 보건소나 1339 로 신고해야 한다.”
 
방역 수칙을 지켰는데도 감염 피해를 봤다는 가금류 농장이 많다.
“AI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은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신발, 차량 바퀴에 AI 바이러스를 묻혀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게 문제다. 역학조사에서 트럭으로 달걀을 옮길 때 달걀이 깨지지 않도록 받치는 팰릿이 전파 원인이 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십, 수백 가지 방역 수칙을 지켰다고 해도 단 하나를 어겼을 때 수십만 마리 가금류를 살처분해야 하는 사태가 생긴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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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