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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아픈 아이 위해 서울에도 '달빛어린이병원' 생긴다

소아 환자의 야간 응급실 이용 편의를 위해 야간과 휴일에 문을 여는 달빛어린이병원이 늘어난다. 기존 일부 지방에만 있던 병원이 서울에도 네 군데 늘어 서울 지역 아이들도 야간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1월1일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기존 11곳에서 18곳(약국은 14곳→29곳)으로 확대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생기는 지역은 ▶서울(용산·동대문·노원·강남) ▶경기(시흥·고양) ▶충북(청주) 등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가 야간 응급실을 이용할 때 불편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에 도입된 제도다. 이용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확대 운영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재정지원과 모형 다향화 등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 11월 신규 참여 의료기관과 약국을 공모했다.

 
신규참여기관 심사에서는 소아환자 진료역량과 실적, 야간·휴일 진료를 위한 시설·장비, 의료진 인력운영 계획, 지역적 필요성 등이 검토됐다. 복지부는 진료의사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기관을 우선 선정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에는 ▶최근 1년 소아환자 비율 50% 이상 또는 ▶소아환자 진료건수 1만 건 이상 요건에 해당하는 의료기관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기관에는 소아 야간진료관리료로 환자 당 진료비가 평균 9610원 더 지원된다. 야간과 휴일에 진료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본인부담금도 일부(6세 미만 기준 2690원) 증가한다.

또 내년부터는 달빛어린이병원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이 언제든지 관할 보건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해당 시·도에서 심사 후 지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확대된 달빛어린이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응급의료정보센터(www.e-gen.or.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달빛어린이병원·약국 명단과 운영시간을 공지할 예정이다. 또 119 구급상황센터에서도 소아환자 응급처치 안내 후 필요하면 인근 달빛어린이병원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

<달빛어린이병원 참여기관 현황>

자료: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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