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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은밀하게 제거하는 특수부대 최첨단 보급품

북한의 핵도발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량응징보복(KMPR)때 우리 군 특수부대가 투명망토(Invisibility cloak)를 입고 가면 어떨까? KMPR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로 도발할 경우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포함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한 응징보복작전이다. 국방부는 북한 5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0월 KMPR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MPR 작전 가운데 하나는 우리 군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것이다.

 
영화 `투명 인간의 사랑`(Memoirs Of An Invisible Man, 1992) 포스터, 주인공은 적에게 쫓기면서 투명성을 유지하려 고군분투 한다.

영화 `투명 인간의 사랑`(Memoirs Of An Invisible Man, 1992) 주인공은 적에게 쫓기면서 투명성을 유지하려 고군분투 한다. [사진 중앙포토]


그러나 북한의 전쟁지도부가 있는 곳은 북한군의 지하벙커나 고도의 보안조치가 이뤄진 시설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 특수부대가 접근하는 게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차원에서 투명망토는 우리 특수부대가 북한 전쟁지도부가 있는 곳까지 은밀하게 침투하는데 매우 용이할 수 있다. 우리 특수부대가 투명망토를 입고 북한의 경비부대를 따돌리고 전쟁지도부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퀀덤 스텔스 기능으로 투명성을 만들어 낸다.[사진 HyperStealth 홈페이지]

퀀덤 스텔스 기능으로 투명성을 만들어 낸다.[사진 HyperStealth 홈페이지]


 투명망토는 2006년 캐나다의 가이 크래머(Guy Cramer)가 개발해 화제가 됐다. 하이퍼 스텔스(Hyper Stealth) 또는 퀀텀 스텔스(Quantum Syalth)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가시광선의 파장보다 작은 초미세의 4각형 벌집구조로 만든 재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런 재료를 메타재료(metamaterial)라고 한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복합재료로 만든 초미세의 메타재료를 이어서 천으로 만들면 가시광선이 반사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휘어져 피해간다는 것이다.

 
Smith, D. R.등의 연구자가 2000년에 논문  Composite Medium with Simultaneously Negative Permeability and Permittivity 에서 설명한 메타물 구조의 원리. [그림  Physical Review Letters 캡처]

Smith, D. R.등의 연구자가 2000년에 논문 "Composite Medium with Simultaneously Negative Permeability and Permittivity"에서 설명한 메타물 구조의 원리. [그림 Physical Review Letters 캡처]


일반적으로 붉은 색을 내는 사과는 붉은 색만 반사하기 때문에 붉게 보인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물체가 제 색을 내는 원리다. 그런데 가시광선은 메타재료를 만나면 반사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메타재료를 피해 휘어진다. 따라서 메타재료로 만든 천으로 사람 등 물체를 가리면 가시광선이 반사되지 않고 휘어지면서 가려진 물체는 인접한 주변 환경과 같은 색과 모양으로 나타난다. 영화 해리포터에 나오는 투명망토처럼 보인다.

 
메타물질의 빛 굴절 [그림 jacdepczyk.com]

메타물질의 빛 굴절 [그림 jacdepczyk.com]



 현재까지 개발된 메타물질은 97%의 투명효과를 낼 수 있고 한다. 현재 기술로는 밝은 대낮에는 투명효과에 약간의 문제가 있지만 야간에는 확실한 투명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점에서 우리 특수부대가 KMPR 작전을 수행할 때 투명망토를 사용하면 작전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투명망토 또는 투명군복을 착용한 특수부대가 새벽이나 야간에 작전하면 북한군의 눈에 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텔스 기능은 현재 낮 보다는 밤에 더 효과적이다.[사진 HyperStealth 홈페이지]

현재는 낮 보다는 밤에 스텔스 기능이 더 효과적이다.[사진 HyperStealth 홈페이지]


 현재 미 육군에서 2015년부터 예산을 반영해 투명망토를 연구중이다. 미 육군은 투명망토로 만든 군복의 무게를 작전 편의성을 고려해 450g이 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18개월 안에 개발을 완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 육군은 또 투명망토로 만든 스텔스 군복을 작전의 은밀성에 따라 세 종류로 개발할 전망이다. 가장 수준이 낮은 것은 일반 작전용으로,보안을 요구하는 정규군용,그리고 특수부대용 등이다.

 문제는 미 육군은 이 투명망토를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캐나다와 미군에 대해서만 사용하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만약 이 투명망토 기술이 다른 나라나 IS 등 테러집단에 새어나가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에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투명망토에 전자장치를 추가해 주변의 온도와 비슷하게 만드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단순히 투명망토로 만든 군복만 착용할 경우 야간 투시경으로 보면 주변의 온도와 차이가 있어서 발각될 수 있어서다.

 미 육군이 투명망토 기술을 캐나다와만 공유하지만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시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감안해 KMPR 작전 때나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거작전에 투입되는 한ㆍ미군 특수부대에 투명망토 또는 투명군복을 지급할 수 있도록 미측에 협의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김민석 군사안보전문기자
kim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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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