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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날세우며 야당색 강화하는 개혁보수신당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정부에 날을 세우며 야당색을 강화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30일 신당 창당 준비 모임에서 “세종시로 행정부 일부가 이전한 이후 기강문제와 행정 비효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비상 상황 대행체제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더 두드러진다는 언론보도가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탄핵소추된 박근혜 대통령 대신 국정을 이끌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행정부 기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장관들은 부처를 다잡아주길 바란다”며 “연말연시에는 이동이나 행사가 많은데, 안전사고가 없도록 공무원이나 각 단체, 민간인들도 유의를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병국 신당 창당추진위원장도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 “블랙리스트 문제가 문화계 입장에서 아주 심각한 일”이라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정 위원장은 “문체부의 1년 예산이 7조원이 넘었다”며 “내가 5년 전 문체부 장관을 할 때 만 해도 1년 예산이 3조5000억원밖에 안 됐는데, 2배로 늘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조가 넘는 예산이 대부분 사업예산인데, 정부가 직접 사업을 하게 되면 최순실 사건 같은 사달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혹평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신당이 내세우고 있는 ‘깨따(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실천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며 “정부의 상황 인식 수준이 안이하고, 준비가 안 돼있다고 평가한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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