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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얼굴을 붉힐 정도라는 2016년 한국의 대표 막말은?

‘민중은 개돼지’…이 발언은 너무 심해서 막말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가 얼굴을 붉힐 정도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즈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민중은 개돼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가 얼굴을 붉힐 정도다”라고 했던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즈의 7월 보도를 소개했다.
 
30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는 ‘2016년 한해 국내 소개됐던 주요한 외신보도’를 다뤘다. 4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를 들썩였던 쟁점들을 짚어봤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날 초대받은 강은지 국제민주연대 팀장은 ‘7월달 외신보도의 정점은 사실 민중은 개돼지 발언이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로스앤젤레스타임즈의 사례를 소개하며 “맞다. 정말 외신에서 이걸 너무 자세하게 다뤄서 정말 부끄러웠다”고 했다.

이어 “흙수저, 금수저, 헬조선, 이런 논란들이 한국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고 이러한 경제양극화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 이런 것들이 더 대중의 분노를 가져오게 됐다”고 전했다.

‘민중은 개돼지’ 발언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지난 7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술을 마시다 “99%의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막말을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덧붙여 강 팀장은 “4월 보도 중에 기억나는 건, 도널드 트럼프랑 김정은 위원장을 닮은꼴이라고 한 보도”라며, “그때 한참 구글을 검색해서 도널드 트럼프를 치고 나면 연관검색어로 K만 치면 바로 김정은이 떴다”고 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미국 CNN방송하고 인터뷰에서 허핑턴포스트의 공동 창립자가 트럼프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둘 다 ‘위험한 광대다’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특히 강 팀장는 “10월부터 최순실이 등장했다”며 “AP통신 11월 2일자 기사 제목 자체가 ‘개똥과 한국의 라스푸틴과 프라다구두’ 이렇게 나오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개똥 문제는 정유라의 개를?”이라고 질문하자, “그 이후에 BBC에서 ‘정말 강아지가 대통령을 끌어내렸나’라는 내용으로 탄핵 이후의 보도까지 갔었다”고 대답했다.

이색적인 외신보도로 "생태찌개를 '역동적인 찌개'로 소개한 기사가 있어 한창 화제가 됐다"고 했다.  

이밖에 또 5월에는 “한강 작가의 맨부커상 수상”을 꼽았다“며 ”이때 여러 외신들에서 한강의 소설들을 집중적으로 다뤘었는데 특이했던 점은 외신들에서 오히려 한강이라는 작가와 광주를 연결시키는 시도가 더 많았다“고 말했다. 또 "9월에는 김영란법 관련된 기사들이 많았는데, 한국의 부패문화에 대한 비판이 외신이 한국을 바라 본 시각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년 동안 외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올해의 단어들’에 대해서 강 팀장은 “박근혜다”며 “반기문도 일단 많이 나왔고, 최순실, 최태민이 정말 많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섀도’ 시리즈들이 있었다”며 “섀도 거버먼트, 섀도 프레젠트, 그리고 나중에는 비선의사들까지 해서 섀도 닥터스까지…그냥 대기업이라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한국식 그대로 재벌, chaebol 이렇게 철자를 써서 재벌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외신에 이렇게 많이 나온 것도 올해가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또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청년실업, 경제양극화, 부패, 정경유착, 이런 표현들도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조금은 우리 긍지를 높여줬던 촛불집회 얘기도 언론에서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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