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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노승일에게 "벤츠나 벤틀리 알아보라" "독일어 하라" 카톡 지시

[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최순실(60ㆍ구속)씨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일부 카톡 내용을 29일 JTBC가 보도했다.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으로부터 220억원대 후원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최씨가 보고 받은 후 바로 그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현지에서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등 씀씀이가 달라졌다. 입금 전과 후가 확연하게 비교가 된다는 거다.

최씨와 노씨의 카톡 내용을 보면, 최씨는 렌터카 결제 내역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등 씀씀이를 꼼꼼하게 관리했다. 딸 정유라씨에게 500유로(약 60만원)를 보내라는 등의 용돈 액수까지 세밀하게 챙겼다.

그러데 삼성으로부터 돈이 들어오기 직전부터 최씨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번 주까지 부동산 물건을 달라”나 “벤츠나 벤틀리 투도어를 알아봐 달라” 등 사고 싶은 부동산 목록을 만들고 바꾸고 싶었던 차종을 주문했다. 벤틀리 투도어 모델은 대당 가격이 2억원이 넘는 차다.

또 노씨에게 직접 사진을 보내며 “이 집을 확인해보라”거나 “서울에서 어떻게 보내야 예산 처리되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승마 관련 사업도 준비시켰다. “말 산업에 네트워크를 구축” “독일어 쓰세요” 등 카톡으로 꼼꼼하게 시켰다.

노씨가 지인을 만나기 위해 외출을 해도 되겠느냐고 묻자, 최씨는 “회사 관련 이야기는 하지 말라”면서 입단속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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