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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택시 기사, 손님 대화 듣고 16세 성매매 소녀 구출

지난 26일(현지시간) 사진작가 겸 차량 공유서비스 우버(Uber) 기사인 키스 아빌라(34)는 평소처럼 손님의 연락을 받았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서 여성 두 명과 16세 소녀를 태웠다. 도착 예정지는 24㎞ 정도 떨어진 엘크 그로브의 홀리데이인 호텔이었다. 운전을 하던 아빌라는 뒷자리 승객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고 깜짝 놀랐다. 두 여성은 포주이고, 소녀를 성매수 남성에게 데려가는 길이었던 것. 두 여성은 소녀에게 화대를 어떻게 챙길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해 세 사람을 내려준 아빌라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경찰이 도착하기 전까지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상황을 직접 생중계(동영상)했다. 더 많은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활약 덕에 여성 포주 데스티니 펫웨이(25)와 마리아 웨스틀리(31)는 성매수 남성 1명과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NBC에 따르면 여성 포주들은 매춘 중개·알선 혐의로 구속됐다. 보석금은 50만 달러(약 6억원)가 책정됐다. 성매매 위험에 처했던 소녀는 현재 보호시설에서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

6살 아들을 뒀다는 아빌라는 “소녀의 얼굴을 보고 차마 그대로 떠날 수 없었다”며 “소녀들만이 아닌 내 아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막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고 NBC는 전했다.

김상진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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