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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베니건스·마르쉐…예전만 못한 KFC·피자헛

2000년대 초·중반 해외 브랜드 패밀리 레스토랑은 국내에서 대단한 인기였다. 대기업 계열사들까지 뛰어들 만큼 해외 프랜차이즈 외식업은 전망 좋은 사업군이었다. 동양그룹(현 오리온그룹)은 베니건스를 들여와 별도 법인까지 세우며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하지만 2010년 바른손에 넘긴 이후 결국 지난해 2월 베니건스(사진)라는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앞서 마르쉐·씨즐러·토니로마스 등도 모두 철수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TGI프라이데이스는 매장이 급격히 줄어 이전 같은 위상은 찾아볼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꼽힌다.

웰빙 문화 확산 등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가성비를 내세운 식당들이 문을 열며 맥도날드·KFC·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업체도 과거의 명성을 잃은 지 오래다. 한국 맥도날드는 현재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CJ와 매일유업, KG그룹 등이 참여해 치열한 인수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본 입찰 전 모두 발을 뺐다. KFC도 실적 악화에 시달리며 지난여름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18% 내렸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피자헛의 지난해 매출은 893억원으로 2014년 1142억원보다 249억원 감소했다.

송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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