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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뛰는 계란값…한달 새 49% 뛰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43일 만에 의심신고 건수가 처음 0건을 기록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AI 의심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전날인 27일에도 1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16일 AI 최초 발생 이후 이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10건 안팎의 의심신고가 있었다. AI 확산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지만 농림축산식품부는 낙관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농식품부 집계를 보면 28일까지 595개 농가 2765만 마리(예정 포함)에 이르는 닭·오리 등 가금류가 AI로 살처분됐다. 이 중 산란계(알 낳는 닭)가 2081만 마리였다. 전체 산란계 사육량의 29.8%에 해당한다.

AI로 인한 계란 값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전국 소매점에서 30개 들이 계란 한 판이 평균 8155원에 팔렸다. 한 달 전에 비해 48.9% 올랐다. 농식품부는 26~28일 공정거래위원회·지방자치단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과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34개 마트, 34개 유통업체를 조사했다. 그 결과 대전 지역의 계란 소매가는 AI 발생 전과 비교해 3배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 2.5배로 뛰었다.

김상경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계란 공급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계란 가격이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AI 발생, 이동 제한 등에 따라 수급 상황은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청·서울·울산 등은 피해가 커서 수급이 불안정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13일까지 2주 일정으로 2차 합동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부처 내 ‘계란 사재기 제보 핫라인’을 개설해 제보도 받는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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