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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직접 쓴 '최순실 옥중 청문회 기록' 공개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소속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의 옥중 청문회 기록을 공개했다.

손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순실 옥중 청문회 기록이다. 질문을 받는다"며 총 7장 분량의 기록문을 게재했다.

기록문에는 지난 26일 국조특위 여야 의원 8인과 최씨가 서울구치소 수감장에서 나눈 대화가 상세히 기록돼 있다. 당시 구치소 측이 녹음과 녹화는 물론 속기사 동행도 불허한 탓에 손 의원이 직접 대화 내용을 받아쓴 것이다.

이에 따르면 여야의원들이 돌아가며 한번씩 최씨에게 질문을 했고, 한 차례 질의가 모두 끝난 후에도 간단한 질의가 계속됐다.

손 의원은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 곳에는 빨간 펜으로 줄을 그었다. 이들은 최씨의 건강상태를 묻거나, 딸 정유라·부친 최태민 등 주변인물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손 의원은 "질문은 계속됐다. (최씨는) 거의 모른다는 반응, 가끔 발칵합니다"고 부연했다.

최씨와 대면에 앞서 장시간 면담이 지연된 당시 상황도 꼼꼼히 적혀 있었다. 특히 '최순실의 사진은 절대 안 된다' 등 구치소 측과의 협의 내용은 시간별로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손 의원은 기록문의 마지막 장을 공개한 뒤 "(최씨가) 법적으로 문제될 만한 것은 모두 모르거나 생각이 안 나고, 개인적인 감정을 건드리면 간간히 발끈했다"며 "기획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목표가 있었던 것 같지도 않다. 오로지 자기 몸 하나만 중요하고 자기 식구만 걱정하는 극히 이기적인 이 정도 인간 때문에 온 국민이 불행해지고 치욕을 당했다는게 어이가 없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b265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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