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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레터] 이 또한 지나가리라

두 번의 일출만을 남긴 2016년입니다.
고된 뉴스들이 오늘도 쏟아졌습니다. 먼저 2.6%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2017년 경제정책방향’(경방)에 적힌 내년 경제성장률입니다. 성장률 목표가 2%대로 내려온 건 처음입니다. 탄핵으로 대통령의 업무가 중단되고, 경제사령탑의 말발도 잘 안 먹히는 상황에서 ‘소극적이고’,‘방어적으로’ 접시를 깨지 않는다는 심정으로 세운 목표라 그렇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747(7%성장, 1인당GDP 4만달러, 7대강국 진입) 공약’, 박근혜 정부의 ‘474(잠재성장률 4%, 고용률 70%, GDP 4만달러) 계획’ 등으로 뻥 축구를 하던 때가 외려 그립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저성장시대임을 감안하더라도 세밑의 어수선함이 정리되고 난 뒤 희망적이고 공격적으로 고쳐쓰는 6개월짜리 ‘경방’이었으면 합니다.

나경원(53), 이혜훈(52), 조윤선(50).
한때 차세대 여성정치인으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했던 3인의 엇갈린 운명이 기구합니다.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을 앞두고 영입했다는 공통분모를 지녔지만 14년의 세월은 이들을 친구도, 적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로 만들었습니다. 2002년 9월 이회창 후보의 대변인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인 것(조윤선 승)을 시작으로, 2010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이혜훈과 나경원은 양보없는 일전을 벌였고(나경원 승), 2016년 4월 총선에선 조윤선과 이혜훈이 서울서초갑 공천을 놓고 겨뤘습니다(이혜훈 승). 지금 최순실 게이트는 이 셋을 비박신당(이혜훈), 잠재 비박신당(나경원), 문체부장관(조윤선)으로 갈라 놓았습니다. 28일 이 의원은 "재벌 사모들로부터 조 장관이 최순실씨를 소개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몰아부쳤고, 조 장관은 “천만번 얘기해도 아니다”로 맞섰습니다. 친구가 갈라서면 남남보다 못하다는 얘기대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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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워즈’ 속 공주로 영화팬들의 기억에 담겨있는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사망한 지 하루 뒤 이번엔 엄마가 딸의 뒤를 따랐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피셔의 엄마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데비 레이놀즈(84)입니다. 아들에 따르면 레이놀즈는 딸의 장례식을 논의하던 중 “캐리가 그립고 캐리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한 뒤 쓰러졌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딸의 뒤를 따른 모정(母情)이 새삼스럽습니다.

이렇게 2016년은 또 성큼성큼 과거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고된 하루하루들이었지만 그래도 견딜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It shall also come to pass!(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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